아줌마들의 ‘돈되는 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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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튜버꿈튜브 89번째 주인공은 ‘아줌마들’입니다. 애틀랜타 한인사회에서 각 분야 전문가로 활동하시는 여성 네분이 출연하는 유튜브 채널인데요. 이름은 ‘머니돈나 통장’이라고 합니다. 동영상들은 친근합니다. 이웃 아줌마들이 둘러앉아 조곤조곤 얘기를 나누는 토크쇼 형식인데요. 아줌마들의 수다이긴 하지만 주제들은 수다라고 할 수 없는 묵직한 내용들입니다. 전문가 입장에서 경제 이슈들을 쉽게 풀이해주고 있죠. 의료, 부동산, 회계, 보험 등 4개 부문 여성 전문가들이 만나면 어떤 내용이 만들어질까요. 함께 채널속으로 들어가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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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돈나 통장의 유튜브 채널이 만들어진 건 한 달 여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조회수나 구독자가 아직까지 많진 않죠. 동영상도 30일 현재 10개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동영상을 보면서 벌써부터 성공할 수 있겠다는 예감이 듭니다. 일단 출연하는 분들이 애틀랜타에서 뿌리내린 전문가들입니다. 방문간호 서비스업체인 조이너스 케어의 최은숙 대표가 사회를 맡고 파인힐 부동산의 조앤 리 대표, 베스트회계법인의 조이스 고 대표, 선우&선우 보험의 선우미숙 대표가 원형 테이블에 둘러앉는데요.
잠깐 출연자들의 소개부터 해드리겠습니다. 2014년 설립된 조이너스 케어는 조지아 주에서 고객들의 문화적 요구에 초점을 맞춘 유일한 민간 가정 방문간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고 합니다. 300여 명의 전문 간병인이 전문적인 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데요. 지난해 7월 노크로스 크로싱 파크에 4.7에이커 부지에 4만7000스퀘어피트 규모의 시니어케어 센터를 설립했습니다.
둘루스에 있는 파인힐 부동산의 조앤 리 대표는 올해 18년차 베테랑 부동산 전문인입니다. 지난해 북동부 애틀랜타 부동산협회(NAMAR)의 피닉스상을 수상했죠. 10년 동안 밀리언 달러 클럽 연속 선정자에 수여되는 상으로 조앤 리 대표는 2011년 브론즈, 2012년 실버, 2013년 골드 상을 수상했으며 2014년부터는 줄곧 ‘플래티넘’으로 선정됐다고 합니다.
역시 둘루스에 있는 베스트 회계법인의 대표인 조이스 구 회계사도 20여년 간의 회계 및 재정설계 경력을 갖고 있는 이 분야의 베테랑이라고 합니다. U.S. 우체국 본사의 재정설계사로 근무하다 CPA를 취득해 2006년부터 베스트 회계법인을 맡아 운영하고 계시죠.
마지막으로 선우&선우는 애틀랜타 최대 규모의 종합보험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라고 합니다. 2년전 사무실을 확장 이전해 성장하고 있죠.

채널의 최고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전달 형식과 구성입니다. 자칫 딱딱할 수 있는 무거운 주제들을 ‘아줌마들의 수다’라는 편한 플랫폼 위에 올려 말랑말랑하게 전달합니다. 그래서 동영상이 편당 평균 1시간 정도되는데 전혀 지루하지 않습니다. 첫 동영상은 네 여성분들이 치즈 플레이트를 놓고 와인을 건배하면서 시작하는데요. 네분이 서로 친분이 있으신 분들이라 호흡도 잘 맞아 어색하지 않습니다. 내용도 이해하기 쉽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뉴스레터에서도 소개해드렸던 ‘스태그플레이션(Stagflation)’을 주제로 한 영상이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스태그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과 물가 상승(inflation)의 합성어입니다. 경기 침체속 물가 상승을 뜻하죠. 머니돈나 채널에서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내 돈을 갖고 나가서 물건을 사려는데 돈을 엄청 더 줘야돼, 그런데 내 월급은 오르지 않은 상황이지
동영상들은 제목부터 시선을 잡습니다. ‘나는 올해 세금을 얼마나 낼까?’, ‘생명 보험 절대로 이렇게 들지 마세요’, ‘인플레이션 비상에 이자율이 계속 오르는 채권이 있다?’, ‘고물가 저임금 시대 우리는 괜찮을까’ 등이죠. 특히 아내들의 최고 관심거리인 내집 장만에 대한 동영상들이 주를 이루는데요. ‘미국에서 생애 최초 집사기’, ‘집을 사는 최적의 타이밍’, ‘집사려고 생각했다면 이 영상 보고 결정하세요’ 등 알찬 정보들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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