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튜버 #여수 광숙씨 #날다
지난 뉴스레터 때 예고해드렸죠? 한인 유튜버를 소개하는 꿈튜버 코너의 두 번째 주인공은 원조 유튜버 요리 스타입니다. ‘망치(Maangchi) 아줌마’라는 별명으로 유명한 김광숙(영어명 에밀리ㆍ63)씨에요. 
2007년부터 시작한 유튜브를 비롯한 SNS 전체 팔로워가 540만 명이나 됩니다. (쉰에 시작해 유튜버 스타 반열, 나도 늦지 않았다)
그녀를 원조 스타로 꼽는 이유는 유튜버 13년차라는 경력 때문만은 아니에요. 403개 동영상의 누적 조회 수는 무려 5억 회가 넘습니다. 1위 통배추김치 담그는 법부터 시작해 톱 10 동영상 조회 수만 1억2000만 회 입니다. 7년 전 단순히 양은냄비에 라면 끓이는 법을 찍은 동영상조차 591만 회에 달하죠.(피처링 신라면)
김씨가 유튜브를 시작하게 된 계기는 자녀들 덕분이라고 해요. 가족과 함께 1992년 미주리주 컬럼비아로 이민온 그녀는 2003년 이혼 후 자식들마저 독립하자 온라인 게임에 중독됐다고 합니다. 퇴근 후 오후 6시부터 새벽 3시까지 컴퓨터 앞에만 앉아있었다고 하네요. 보다 못한 아이들이 2007년 유튜브 요리영상 제작을 권유했어요. (때론 자식들 말 들어도 자다가 떡이)
전남 여수 출신인 그녀는 맛의 고장에서 자라면서 보고 듣고 맛본 엄마의 손맛을 그대로 재현해냈고, 금방 인터넷에서 인기를 끌게 되죠. 특히 에너지 넘치는 그녀의 말투와 제스처는 보는 내내 눈을 뗄 수 없게 한답니다. 2015년 뉴욕타임스는 그녀를 미국 가정식의 전설인 줄리아 차일드에 비유해 보도하면서 주류 스타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뉴욕타임스 원문
아참, 왜 망치냐고요? 그녀가 한창 온라인게임에 빠져있을 때 게임캐릭터 이름이 망치였다네요. 귀여운 망치아줌마 앞으로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