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 받고 더블로 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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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0달러 #다음주면 입금될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여러 소식을 전해드렸었는데요. 지난 44호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린 경기부양안에 대한 제 예측이 빗나갔습니다. 죄송합니다(꾸벅)
양당이 진통 끝에 합의한 2차 코로나19 지원금 600달러 수표 등 경기부양안을 지난 24일 트럼프 대통령이 서명하길 거부했었죠. 600달러보다 3배 이상 많은 2000달러를 줘야 한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대통령이 서명 거부를 번복할 가능성은 작다고 했었습니다.  44호 뉴스레터 보기
그런데 지난 일요일인 27일 밤 대통령이 2조300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전격 서명했습니다. 이로써 1인당 600달러 수표를 곧 받을 수 있고, 정부도 셧다운을 피할 수 있게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가 예상과 달라 기분 좋기는 처음입니다. (대통령의 마음은 갈대)
지원금을 누가 얼마나 언제 받을 수 있는지 쉽게 설명해드릴게요.

나도 받을 수 있나?

수익에 따라 받을 수 있기도, 없기도 합니다. 일단 600달러 전액을 받으려면 세금공제 전 연수익이 1인당 7만5000달러 이하여야 하죠. 부부의 경우 15만 달러보다 낮아야 합니다. 17세 미만 자녀 1인당 600달러도 지급됩니다.
1차 지원 당시와 달라진 점이 있다면 가족중(배우자나 17세 미만 자녀)에 소셜시큐리티 번호가 없는 서류미비자에게도 재난지원금이 지급됩니다. 얼마나 받을 수 있는지 확인하시려면 옴니 계산기에 정보를 입력하시면 알 수 있습니다.
옴니 계산기

고소득자면 지원금 못 받아?

세금공제 전 연수익이 8만7000달러 이상이라면 지원금을 받을 수 없습니다. 또 부부가 합한 소득이 12만4500달러 이상일 경우에도 지급되지 않죠.

얼마나 받을 수 있나?

말씀드렸듯이 연수익 7만5000달러 이하면 600달러를 받을 수 있습니다. 부양자녀가 없는 부부는 1200달러, 자녀가 2명인 4인 가정엔 2400달러가 지급되죠.
연수익 7만5000달러 이상이라도 지원금은 받을 수 있습니다만, 수입이 100달러 늘때마다 지원금은 5달러씩 깎입니다. 예를 들어 연수익 8만 달러라면 600달러가 아니라 350달러를 받게 되죠.

언제 받을 수 있어?

아직 정부의 정확한 발표는 없습니다.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4일 서명했더라면 상당수의 가정이 31일 이전에 지원금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명이 늦어지면서 올해안에 수표를 받긴 어렵게됐습니다. 재무부가 이번주내 수표를 발송하도록 노력하겠다고는 했지만 이번주 금요일은 새해 첫날이라서 은행이 쉽니다. 그러니 아무리 빨라도 다음주 월요일인 4일부터 지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늦어진다고 해도 앞으로 2주 내엔 돈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지난 3월 1차 지원금 지급 당시 2주 정도 소요됐었는데요 이번엔 좀 더 빨리 발송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하네요.
지급 대상 1순위는 2018, 2019년 세금 보고를 했고 국세청(IRS)에 은행계좌 정보를 공개한 경우입니다. 은행에 직접 정부가 송금해준다고 하네요. 하지만 은행계좌 정보를 주지 않았다면 수표를 우편으로 보내야 하기 때문에 다소 늦어질 수 있습니다.

난 1차 지원금도 못 받았는데 어떻게 해?

2020년 세금보고시에 못 받은 지원 금액만큼 세액공제 혜택을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경기부양 세금환급(recovery rebate credit)’이라는 항목입니다. IRS에서 확인해보세요.  IRS 홈페이지

예산안에 그외 어떤 것들이 포함됐어?

예산안은 9000억달러 규모 코로나19 경기부양책과 1조4000억달러 규모 2021 회계연도 연방정부 예산으로 구성된 패키지 법안입니다. 세부 내용을 말씀드릴게요.
실업수당: 1인당 매주 300달러(3월14일까지 앞으로 11주간), 실업수당 못 받는 자영업자ㆍ독립계약자의 경우 매주 100달러 지급
스몰비지니스 지원: 종업원 급여보호프로그램(PPP) 2840억달러, 재난지원대출(EIDL Grants) 200억달러, 독립극장, 공연, 문화예술기관 지원금 150억달러
세입자 지원금: 250억달러
푸드스탬프(SNAP): 130억달러
교육 예산: 820억달러
인터넷 지원금: 70억 달러(저소득층 가구당 월 50달러 등)
의료예산: 백신 구입 예산 200억달러, 배포 예산 80억달러, 주정부 감염추적 프로그램 예산 200억달러

마지막 질문, 2000달러 준다는 대통령 말 지켜질까?

당초 민주당은 1200달러를 줘야 한다는 입장이었는데요 상원을 장악한 공화당이 이에 반대하면서 그 절반인 600달러로 양당이 합의했죠. 그런데 뜻밖의 변수가 등장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1인당 2000달러를 줘야 한다고 합의안에 서명을 거부한 것이죠. 민주당은 당연히 대통령의 제안을 덥석 물었습니다. 민주당이 장악한 하원은 28일 개인 지원금 최고액을 600달러에서 2000달러로 올리는 방안을 통과시켰죠. 하지만 1200달러도 많다고 거부했던 공화당이 상원에서 이를 통과시켜줄 지는 의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