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군, 트럼프 쿠데타 대비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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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기 #다(섯가지) 알(아야할) 기(사)

①LA 입원환자들 전원 미접종자

델타 변이 확산으로 전국에서 확진자가 늘고 있습니다. 50개 주 가운데 46곳에서 확진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고 31개 주는 전주에 비해 50% 이상 크게 늘었는데요. 특히 캘리포니아의 확산세가 우려됩니다.
캘리포니아가 규제를 완전히 푼 것은 지난달 15일로 꼭 한 달을 맞았는데요. 그 결과는 숫자로 드러나고 있습니다. 6월15일 700명이었던 신규 확진자는 15일 현재 3100명으로 4.5배나 늘었죠. 확산세 지표인 양성 확진율 역시 한달새 0.08%에서 3%로 뛰었습니다.
가주 카운티중 최다 인구 거주지인 LA의 상황이 가장 우려됩니다. 최근 한 달 사이 신규 확진자가 6배나 증가했습니다. 또 15일 현재 5일 연속으로 신규 확진자수가 1000명 이상을 기록했습니다.
확산세를 전해드리는 이유는 백신 접종률 때문입니다.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13일 기준 미국 전체 인구 중 1회라도 백신을 맞은 사람은 55.6%, 백신을 다 접종한 사람은 48.1%에 그치고 있습니다. 전염성 강한 델타 변이가 세력을 확장하는 가운데 백신 접종이 속도를 내지 못하면 아직 접종 대상이 아닌 12세 미만 어린이들이 가장 큰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경고도 나오고 있죠.
물론 백신 접종은 본인의 선택입니다. 하지만 그 선택의 결과는 파장이 큽니다. LA보건국에 따르면 현재 LA내 400여명이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요. 모든 환자가 백신 접종을 마치지 않은 사람들이라고 합니다. 백신 미접종자들을 향해 쉴라 쿠엘 카운티수퍼바이저가 작심 발언을 했습니다. 한번 들어보시죠.
“병원마다 의료진들이 현재 매일 14시간 이상씩 근무하고 있다. 자기 스스로를 돌보지 않은 환자들을 돌보기 위해서다. 내 말이 화난 것처럼 들린다면 미안하다. 하지만 (미접종자들의 감염 사태는) 내게 이기적인 행동으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예방할 수 있는 병이고 예방할 수 있는 감염이다. 환자 본인들의 미접종 선택으로 가족들까지 고생하고 있다. 도대체 뭘 위해서 백신을 맞지 않는가.”

②생활비 가장 비싼 주는

최근 전국적으로 물가가 오르고 있습니다. 팬데믹에 따른 인력 부족, 수요 증가, 공급 체계 붕괴 등으로 상품과 서비스 비용이 크게 오르고 있죠. CNBC가 소비자물가지수 등 5개 지표를 종합적으로 분석해 가장 생활비가 많이 들어가는 주 10곳을 꼽았습니다. 구독자분들이 사시는 지역이 해당되는지 한번 확인해보세요.

순위 생활비지수
(75점 만점)
소비자
물가지수
주택 중간가격 우유
0.5갤런
월평균
전기세
1 하와이 2 5.10% $1,386,483(호놀룰루) $4.31 $470.38
2 뉴욕 3 4.10% $2,227,806(맨해튼) $3.11 $157.70
3 캘리포니아 5 4% $1,362,163(샌프란시스코) $2.83 $267.84
4 오리건 6 5.10% $623,494(포틀랜드) $2.12 $143.85
5 매사추세츠 8 4% $744,522(보스턴) $2.27 $233.86
6 알래스카 9 6.20% $581,906(주노) $2.64 $273.38
7 메릴랜드 11 4.50% $854,529(베데스다) $2.49 $193.98
8 코네티컷 12 4.60% $625,372(스탬포드) $2.65 $261.22
9 로드아일랜드 14 4.60% $430,197(프로비던스) $2.52 $240.57
10 뉴저지 15 4.10% $615,738(버겐카운티) $2.43 $186.37

③“미군, 트럼프 쿠데타 대비했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겐 재임 마지막해가 가장 힘든 해였을 겁니다. 무엇보다 사상 유례없는 팬데믹에 대응하면서 매일 끝없는 비난에 시달려야 했죠. 또 승리를 확신했던 대선에서 패배하면서 임기말은 가시밭길이나 마찬가지였습니다. 그의 마지막 1년을 다룬 책이 출판될 예정이어서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WP) 기자인 캐럴 리어닉과 필립 러커가 곧 출간할 저서 ‘나 홀로 고칠 수 있어: 도널드 트럼프의 재앙적 마지막 해(I Alone Can Fix It: Donald J. Trump‘s Catastrophic Final Year)’인데요.
일부 내용이 15일 주류 언론에 공개됐습니다. 그중 가장 충격적인 내용중 하나가 미군의 움직임입니다. 저자들은 미군 수뇌부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지난해 11월 대선에서 재선에 실패한 이후 쿠데타를 일으킬 수 있다고 우려해 비공식적으로 대비까지 했다는 주장을 제기했죠. 특히 마크 밀리 미 합동참모본부 의장과 최고위급 군 간부들은 불법이거나 위험한 트럼프의 명령을 수행하느니 한 명씩 차례로 사임할 계획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대통령에게 조언하는 역할을 하는 군 합참의장이 대통령과 최후의 결전을 준비한 셈이죠.
밀리 의장은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선서를 한 직후 소감을 묻는 미셸 오바마 여사의 말에 “마스크 때문에 안 보이겠지만 오늘 나보다 크게 미소 짓는 사람은 없다”고 답했다고 합니다.

④‘내검남네’의 뜻은

내년 3월9일 치러질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한국 정치권에서 연일 기사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야권은 야권대로 여권은 여권대로 ‘대표선수’를 뽑는 과정이 본격적으로 진행중입니다.
정권 재창출의 부담을 안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에서는 이재명 경기지사와 이낙연 전 대표간 상호 검증 공방이  격화하고 있습니다. 자신의 공세는 ‘검증’으로 규정하면서 반대로 자신을 공격하는 상대를 향해서는 ‘네거티브 프레임’을 씌우는 방식으로 상호 간 신경전이 갈수록 첨예해지고 있는데요. ‘내검남네’라는 새로운 표현까지 등장했습니다.
내로남불(내가 하면 로맨스, 남이 하면 불륜)과 비슷한 표현일 수 있는데요. ‘내가 하면 검증, 남이 하면 네거티브’라는 뜻이라고 합니다.
1위 탈환을 위해 맹추격 중인 이 전 대표 측은 이 지사의 신상 의혹을 집요하게 파고들었습니다. 이낙연계의 좌장 격인 설훈 의원은 15일 CBS 라디오에서 이 전 대표의 지지율 상승세와 관련해 “친문 결집도 있고, 본질적으로는 이재명 지사의 흠결과 약점, 문제점이 확실하게 드러난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이 지사의 ‘형수 욕설’ 논란을 꺼내 들며 “여성들에게 치명타다. 어떤 여성들은 ‘겁난다’는 얘기도 한다‘며 ”기본적 자질의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였죠.
반면 이 지사는 협공을 받아 코너에 몰렸던 예비경선 과정을 ‘전략실패’로 자인하면서 궤도수정을 공식화했습니다. 이 지사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제가 너무 방어를 안 해서 반칙도 좀 당한 게 있다”며 “부당한 공격이 이어지면 반격해야 한다. 발로 차면 막아야 되고, 손으로 때리는 것은 저도 철저히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흔히 ‘정치는 생물’이라고들 합니다. 무슨 일이든 일어날 수 있다는 말이죠. 8개월 남은 대선, 무슨 일이 언제 어떻게 벌어질까요.

⑤유럽 홍수 참사

유럽에 물폭탄이 쏟아져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특히 독일의 피해가 심각합니다. 15일 AFP통신과 독일 ntv 등에 따르면 독일 서부에서 24시간 이상 폭우가 쏟아져 홍수가 나면서 현재까지 58명이 사망하고 70명이 실종됐습니다. 밤새 1㎡당 최대 148ℓ가 갑자기 쏟아지면서 대참사가 발생했는데요. 100년만의 기록적인 폭우라고 합니다.
현재까지 파악된 사망자는 독일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에서 30명, 라인란트팔츠 주에서 28명이라고 합니다.
현재 피해지역에서는 소방관과 군 장병이 투입돼 고립 주민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이들은 헬리콥터나 배를 이용해 현장에 접근하고 있다. 사망자 중에는 구조작업을 벌이던 소방관 2명도 포함됐습니다. 피해지역에는 전기가 끊겼고, 일부 지역에서는 통신이 두절돼 경찰이나 소방당국에도 연락이 안 되는 상황이라고 합니다.
독일 뿐만 아니라 인근 벨기에, 네덜란드, 룩셈부르크에도 폭우가 내려 최소 4명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이번 폭우의 원인은 기후변화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터알게마이네 차이퉁(FAZ)에 따르면 한여름인데도 20도의 낮은 기온에 비가 내리던 라인강변에 천둥·번개를 동반한 저기압 베른트가 나타난 게 시작이었습니다. 지중해에서 남프랑스를 거치며 온난다습한 공기를 가득 머금은 베른트는 바람이 거의 불지 않는 독일 서부의 특성에 따라 천천히 움직이면서 라인란트팔츠주와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 이틀간 물 폭탄을 쏟아부었죠.
기상학자들은 비가 6시간 이상 내리면 장마라고 본다고 합니다. 폭우는 시간당 1㎡에 25ℓ의 비가 내리는 것을 말하는데요. 극단적인 경우 1㎡에 40ℓ가 내리는 경우도 있다고 합니다. 이번에 폭우 피해가 집중된 아이펠 등에서는 그보다 몇 배 많은 1㎡당 140∼160ℓ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기후변화가 폭우의 원인으로 지목되는 이유를 간단히 설명드리겠습니다. 지구의 기온이 올라가면, 대기는 더 많은 수증기를 머금을 수 있습니다. 기온이 1도 올라갈 때마다 7%가 더해지고, 더 많은 비가 내릴 수 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