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직원 고용한 한인 사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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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집 사장님 #스시 어렵지 않아요

꿈튜버꿈튜버 62번째 주인공은 일식을 좋아하는 분이나 일식당 운영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에게 도움이 될 유튜버입니다. 캘리포니아 북쪽 와인산지로 유명한 소노마카운티 샌타로사에 있는 일식집 ‘스시 로사(Sushi Rosa)’의 정송구 사장님이세요. 지난해부터 ‘중년쉐프 정프로’라는 채널을 운영하고 계십니다. 꿈튜버 코너에서 그동안 일반 주부들의 요리채널은 소개해드렸습니다만 전문 셰프를 주인공으로 선정한 것은 처음입니다. 정 사장님의 채널, 함께 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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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님을 소개하는 이유는 콘텐츠의 유익함 때문입니다. 오랫동안 스시집을 운영해온 일식조리사로서 노하우를 아낌없이 알려주고 있습니다. ‘정프로의 간단 스시’라는 시리즈 영상에서는 일반 가정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일식 조리법을 소개하고 있는데요. 아시다시피 초밥은 밥이 생명입니다. 스시용 밥 짓는 법부터 도미, 연어, 오징어, 방어, 장어, 전갱이, 참치, 광어 등 각종 생선 손질법, 회 뜨는 법 등 친절하게 설명하고 있습니다. 롤 역시 빠질 수 없죠. 캘리포니아롤, 스페셜롤, 치킨롤, 베지롤, 드래곤플라이롤, 스파이더롤 등등 보기만해도 군침 도는 영상들이 많습니다.

정 사장님에겐 최근 자랑거리가 생겼다고 합니다. 지난 6월부터 영업을 시작한 ‘스시 로사’가 지역 매체 노스베이 비지니스 저널의 1면에 소개됐죠. 스시 로사는 정 사장님이 기존에 유명한 스시집을 인수해서 이름을 바꾼 업소라고 합니다. ‘텍스 와사비스(Tex Wasabi’s)’라고 유명셰프인 가이 피에리가 창업한 프랜차이스 일식당이죠. 16년간 현지 맛집 위치를 굳건히 지켜왔지만 지난해 코로나19로 운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고 합니다. 이 가게를 정 사장님이 인수했으니 지역 언론에서도 그 변신을 궁금해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스시 로사는 ‘맛’과 ‘가격’ 모두 좋은 점수를 받았는데요. 특히 손님들의 관심을 끌고 있는 것중 하나가 로봇 웨이터입니다. 이름은 제리(Jerry)인데요. 테이블을 다니면서 주문도 받고 그릇이 무거운 음식들을 서빙해 손님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고 합니다. 제리는 최근 구인난을 메꿀 수 있는 훌륭한 일꾼이라고 합니다. 베어 로보틱스라는 로봇대여회사에서 빌려왔는데요. 대여비는 시간당 4달러로 하루 8시간을 작동시킨다고 합니다. 32달러가 제리의 하루 일당인 셈인데요. 샌타로사 최저임금이 시간당 15.20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업주 입장에서는 인건비를 줄일 수 있는 효자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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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사장님의 콘텐츠에서 인상적인 점은 거침없는 소신 발언입니다. 예를 들면 ‘살면서 적을 만들지 말라’는 주변의 충고에 대해 이렇게 답변합니다. “비지니스를 하면서 내가 성공하려면 의도하지 않아도 적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다만 상도의를 지키려고 노력할 뿐이죠.”
또 요즘 구인난에 대해서도 뼈있는 말을 하셨죠. “사실 사람구하기는 어렵지 않습니다. 같이 마음 맞는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거죠. 또 돈을 많이 주는 것도 좋은데 깜이 안되는 사람이 돈을 많이 달라고 하니 사람 구하기가 어려운 겁니다.”
샌타로사의 맛집으로 차근차근 명성을 쌓아가고 있는 스시 로사의 정사장님, 한인들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