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랑귀 한인 남편, 말뚝귀 백인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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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 김씨 남편 #오클라오마 백인 아내 #일상

꿈튜버꿈튜버 61번째 주인공은 시카고에 살고 있는 박사 커플입니다. ‘삼척 김’씨 한인 남편 진태씨, 백인 아내 알렉시스입니다. 두 분 다 박사라고 하니 고상하고 전문적인 내용이 주제라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영상은 부부와 가족의 소소한 일상을 다루고 있습니다. 채널명은 ‘삼척킴패밀리(SamcheokKimFamily)’입니다. 2015년 7월 첫 동영상을 올린 이후 2017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 콘텐츠를 제작하고 있는데요. 일상을 다룬 영상인데도 구독자수가 12만명에 달합니다. 그 비결 궁금하시죠? 함께 채널속으로 들어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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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도 국제커플을 소개해드린 적이 있었습니다만 삼척 킴 커플의 콘텐츠는 좀 더 특별합니다. ‘커플 성장기를 담은 가족 시트콤’이라고 해야할까요. 오클라호마 대학 3학년때 캠퍼스 커플로 사귀다 결혼한 두 사람은 대학 졸업 후 여행과 일상을 올리고 있습니다. 서로 다른 두 사람의 인연, 그리고 알렉시스의 부모님, 오빠 제레미, 사촌 여동생들에게 한국 문화를 소개하고 한국까지 함께 여행하면서 진정한 가족이 되어 가는 과정을 담은 영상들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따뜻하게 합니다.

진태씨와 알렉시스는 2011년 오클라호마 주립대학 재학중에 만나 3학년 때 부부가 됐죠. 아직 젊지만 결혼 8년차 커플입니다. 삼척에서 온 한인 유학생 남편과 오클라호마주 시골 출신 백인 아내의 이야기는 흥미를 끌 수 밖에 없었는데요. 외모만 봐도 두 사람은 눈길을 끕니다. 진태씨는 전형적인 ‘모범생’ 타입이고 아내 알렉시스는 미녀대회 입상자라고 해도 손색없는 미인이죠. 두 사람이 맺어진 과정을 진태씨는 동영상을 통해 소개했습니다.
“내용이 진부하고 지루할 수 있다”고 시작한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는 전형적인 대학생 커플의 이야기죠. 스터디그룹에서 만나 호감을 갖게되고 아이스크림 가게에서 영화속 ‘슬로우모션’처럼 빛나는 아내의 모습에 반해 차안에서 사랑을 고백하고 이듬해 한국으로 떠난 커플 여행에서 말 안통하는 가족들에게 친해지려 노력하는 알렉시스에게 감동해 청혼했다고 합니다.

진태씨의 채널이 빛나는 이유는 영상을 볼 수록 그의 진면목이 드러나기 때문입니다. 유튜브 동영상에는 종종 진태씨에 대한 악플이 올라온다고 합니다. ‘이런 찌질하고 못난 남자가 어떻게 이런 미인과 결혼했느냐’라는 글인데요.
그가 담담하게 영상에 남긴 답변은 이렇습니다.
“저의 외모나 성격이 아내에 비해 확실히 부족해 보일 수 있습니다. (맞는 말이니)웬만한 악플은 지우지 않습니다. 그런 글 때문에 아내가 마음 아파하거나 문제가 된다면 지웠겠죠. 하지만 팔랑귀인 저와 다르게 아내는 엄청난 ‘말뚝귀’에 제가 살면서 만난 사람 중 가장 확고한 신념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 신념 한가운데 제가 있죠. 그래서 악플에 대한 제 아내의 반응은 ‘내가 더 좋은 남자 만날 수 있었나?’가 아니라 ‘다행이다. 진태는 계속 내꺼네’입니다.”

참고로 앞서 말씀드렸듯 진태씨는 기계공학 박사입니다. 넉넉치 않은 집안 형편에 혼자 고등학교 1학년때 시골 동네로 유학와서 정말 힘든 시기를 겪었다고 합니다. 아내 알렉시스를 만나 그의 행복에 대한 정의가 바뀌었다고 하는데요. 공감가는 말입니다.
“본인의 행복이 타인의 시선에 의해 결정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전 저만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제가 추구하는 행복은 빠르게 변하는 세상을 더이상 따라잡을 수 없을 만큼 나이가 들어도 변하지 않는 신뢰가 있는 관계죠. 학생때 만나 일찍 결혼해 경제적으로 부유하지 못한 저를 항상 본인보다 먼저 생각해주는 그녀, 저는 복받은 남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