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옛 오른팔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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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벽모금 #사기 #체포

파장이 큰 소식이라 이미 준비했던 소식을 뒤로 미루고 급하게 정리했습니다. 한때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로 불리던 스티브 배넌 전 백악관 수석전략가가 20일 전격 체포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공약인 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린 혐의입니다.

배넌은 누구
대표적인 극우성향 매체 ‘브레이트바트’ 설립자로 2016년 대선에서 트럼프 캠프의 최고경영자(CEO)를 맡아 승리로 이끈 트럼프 정권의 ‘설계자’입니다. 오바마케어 폐지, 이민 규제 강화, 다수 무슬림 국가 출신 입국 금지 등 논란을 부른 트럼프의 공약 대부분이 그의 머리에서 나왔습니다. 한때 타임지 표지에 ‘위대한 조종자(The Great Manipulator)’로 소개될 정도로 권력을 누렸지만 내부 갈등으로 2017년 8월 백악관을 떠났죠. 그후에도 지금까지 브레이브바트를 이용해 대통령 수호에 가장 앞장서고 있습니다. 

혐의는 사기
아이러니하게도 체포된 혐의는 대통령의 공약과 관련되어 있습니다. 미-멕시코 국경 장벽 건설을 위한 모금 과정에서 거액을 빼돌렸다는 혐의죠. 지난 2018년 온라인 모금 사이트 고펀드미에 ‘우리는 장벽을 세운다’(We Build The Wall)라는 이름의 페이지를 만들어 모금 활동을 벌여왔어요. 검찰은 배넌이 모금액 2500만달러중 수십만달러를 유용한 것으로 보고 있어요. 기부금을 빼돌리는데는 배넌이 만든 비영리단체가 동원됐다고 합니다.
  
정치적 파장
배넌의 체포는 다음주 트럼프 대통령의 공식 재선 출정이 시작되는 공화당 전당대회를 며칠 남겨놓지 않은 상황에서 벌어져 보수 입장에서는 난감하게 됐습니다. 더구나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가 장벽 관련 모금행사에서 연설하고,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크리스 코박 전 캔자스주 국무장관이 이 모금단체 이사로 등재된 사실도 확인됐죠. 파장은 커질 듯 합니다. 당장 민주당은 총공세에 나섰습니다. 이어지는 소식 다시 다루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