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콘’이 뭐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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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기 #다섯가지 알아야할 기사

①‘코리아 콘퍼런스’ 출범

한국의 국가경쟁력이 강한 분야는 아마도 IT기술과 ‘K’로 시작하는 각종 브랜드가 아닐까 합니다. 특히 벤처라고도 불리는 ‘스타트업(Start-up)’ 업체들의 기술은 정말 대단하죠. 이 업체들이 글로벌 회사가 되기 위해서 반드시 진출해야 하는 도약의 발판이 미국 시장입니다. 한국 스타트업들의 미국 데뷔를 돕는 행사가 LA에서 출범했습니다. 이름은 ‘코리아 콘퍼런스(The Korea Conferenceㆍ대표 제니 주)’입니다. 다소 긴가요? 그럼 ‘코콘(Ko-Con)’이라고 줄여 부르셔도 됩니다.
코콘은 한국의 각 분야 유망 스타트업 및 중소기업의 원천기술과 콘텐츠를 미국 현지에 선보여 글로벌 대기업ㆍ벤처캐피탈의 투자 유치 및 시장 진출을 돕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또 코콘은 미주 한인 민간 주도로 한국 정부 기관과 언론이 협업하는 최초의 행사여서 의미가 깊습니다. 비영리단체 코리아 콘퍼런스가 주최하고 한국 정부에서는 한국과학정보통신부 산하 기관으로 2014년 워싱턴DC에 설립된  ‘한국혁신센터(Korea Innovation CenterㆍKICㆍ센터장 문정환)’가 후원합니다. 미주중앙일보는 단독 미디어 후원사로 손잡았죠.
여전히 코콘에 대해 잘 모르시겠다는 분들에게 행사 성격을 예를 들어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사실 이 행사는 유대인들의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했습니다. LA에서 13년째 열리고 있는 ‘이스라엘 콘퍼런스’라는 행사입니다. 2009년 창설된 행사는 이스라엘 첨단 혁신 기술을 미국의 대기업들에게 소개해 투자를 유치하는 ‘테크 펀드(Tech-fund) 로드’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30여개의 스타트업 회사, 전세계 700여명의 CEO 등 투자자들이 참석해 매년 수십억 달러 규모의 계약이 체결되죠.
혹시 GPS 내비게이션 앱인 ‘웨이즈(Waze)’를 아시나요?
2009년 1회 행사에서 미국 대기업들에게 소개됐던 웨이즈는 2013년 구글이 11억 달러에 인수해 스타트업 대박 신화를 썼죠.
코콘도 이스라엘 콘퍼런스처럼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이라는 국가경쟁력 홍보와 우리 혁신 기술을 알리는 자리로 매년 열리게 됩니다.
올해 행사는 출범식으로 열리는 데요. 24일 오후 5시 LA의 마리나델레이 항구에서 출발하는 ‘판타시 원(FantaSea One)’ 요트에서 선상 파티로 개최됩니다.
출범식에는 한국의 유망 스타트업 3개사의 데뷔 무대가 마련되는데요. 세포 간 신호전달 물질인 ‘엑소좀’ 기반의 희귀난치성 질환 치료제 개발사인 ‘시프트바이오(ShiftBio)’, 전기차 충전 토털 솔루션 업체 ‘대영채비(Chaevi)’, 세계 최초 점자 스마트워치 개발사 ‘닷(DOT)’입니다.

기술이 아무리 좋아도 투자자들이 없다면 행사는 의미가 없겠죠. 그래서 굵직한 글로벌 회사 CEO와 실무자 100여명이 참석합니다. 대단한 사람들이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비결은 코콘의 제니 주 대표가 가진 글로벌 네트워크 덕분입니다. 주 대표는 27년간 UBS, 모건스탠리, JP모건 등을 거친 투자금융 전문가입니다. 세계 최상위 1% 부자 가문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패밀리오피스’ 설립사 보어스클럽(Boars’ Club)’의 글로벌 비지니스 개발 총괄이죠. 이날 초청된 거물 인사들 대부분이 주 대표의 고객들입니다. 주 대표의 부탁을 들어봤습니다.
“초청 인사들의 성공 공통 분모를 꼽으라면 ‘혁신(Innovation)’입니다. 이번 행사에 참가하는 스타트업 기술 역시 혁신에서 나왔습니다. 두개의 혁신을 연결하는 행사가 바로 코리아 콘퍼런스입니다. 첫발을 내딛는 행사, 성공할 수 있도록 한인들도 많이 응원해주세요.”
똑개비뉴스는 행사 당일 소식도 정리해 전해드리겠습니다.

②총 맞고도 싸운 ‘12남매’ 엄마

러시아의 침공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이 한 달 가까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12명의 자녀를 둔 우크라이나 어머니가 최전선에서 싸우다 숨진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졌습니다. 현지 시각으로 16일 데일리메일, 더 선 등에 따르면 올가 세미디아노바(48)라는 우크라이나 여성이 지난 3일 우크라이나 남부 도네츠크와 자포리자 사이 국경에서 치열한 총격전이 벌어졌을 당시 복부에 총을 맞았습니다.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올가는 이날 사망했죠.
올가가 총에 맞았을 때, 그녀가 속한 부대의 군인 대부분은 이미 사망한 상태였다고 합니다. 올가는 부대원들의 도움 없이 전투를 계속하다가 그만 총에 맞아 숨진 것이죠. 우크라이나 현지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올가는 2014년부터 군복무를 해 왔습니다. 도네츠크에서 약 150마일 떨어진 마르하네츠에 살던 그녀는 열 두 자녀의 어머니였는데요. 이 중 6명은 보육원에서 입양한 아이들이었죠.
이 때문에 그녀는 ‘Mother heroine’이라는 칭호를 받았습니다. 이 칭호는 다섯 명 이상의 자녀를 둔 어머니에게 주어지는 것이라고 합니다.
올가가 사망한 지 2주 가까이 지났지만, 아직 가족들은 그녀의 시신을 수습하지 못했습니다. 올가가 사망한 지역에서 여전히 전투가 계속되고 있어서죠. 올가의 딸 줄리아는 “엄마는 마지막까지 군인들을 구했다”고 전했습니다.
올가의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우크라이나 정부를 비롯해 우크라이나 국민들로부터 추모의 메시지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톤 헤라시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고문은 “올가는 러시아 깡패들(thugs)과 대치하다 살해당한 것”이라며 “올가는 그녀의 부대가 살아남지 못할 수도 있다고 생각했을 때에도 끝까지 나라를 지키겠다는 열망을 보였습니다. 올가는 나에게도, 우크라이나 국민에게도 영웅이다”라고 말했다. 우크라이나 정부는 올가에게 조의금을 지급했습니다.
한편, 파블로 크릴렌코 도네츠크 주지사는 올가가 사망한 도네츠크에서 러시아군에 의한 민간인 대상 공격이 벌어지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는 텔레그램을 통해 “주민 400명과 의료진·환자 100명이 있는 병원에서 러시아군이 거센 공격을 자행하고 있다”며 “이는 인권에 대한 지독한 범죄”라고 비판했습니다.

③전쟁통에 돈버는 ‘왕서방’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틈타 중국이 경제적 실익을 챙기려 한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서방의 대러시아 경제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석유와 천연가스의 ‘거래 길목’을 노려 수익을 챙기는 방식입니다.
15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를 유럽에 되파는 방식으로 막대한 이윤을 보고 있습니다. 블룸버그는 익명의 복수 트레이더를 인용해 중국의 국영 석유 대기업 시노펙(중국석유화공그룹·中國石化)의 상사 자회사인 유니펙이 최근 미국에서 최소 3척의 LNG선을 구입해 이를 오는 6월까지 유럽 항구에 도착하는 조건으로 되팔았다고 전했습니다. 해당 선적분은 루이지애나주에 있는 ‘벤처 글로벌 LNG’의 칼카슈 패스 수출시설에서 실린다고 합니다.
해당 거래 가격이 정확히 파악되진 않았지만, 블룸버그는 최근 유럽에서 LNG 가격이 치솟으면서 중국이 막대한 차익을 거뒀을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유럽 천연가스 선물 가격은 1년 전보다 약 13배 폭등했습니다. 유럽 각국이 공급 감소 우려로 천연가스 재고를 비축하는 상황에서 중국이 ‘틈새 시장’을 파고드는 형국이죠.
블룸버그는 “세계 최대 수입국인 중국의 보기 드문 움직임으로, 최근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는 가격이 무역 흐름을 어떻게 바꾸는지를 보여주는 사례”라고 전했습니다.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를 싼값에 사들이려고 타진하는 움직임도 포착됩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국영 석유기업 수르구트네프테가스는 서방 제재를 우회하기 위해 중국에 신용장 없이 석유를 공급할 계획을 세웠습니다. 미국과 유럽 동맹의 에너지 제재로 러시아산 석유 가격이 할인된 틈을 타 이익을 보려는 것이죠. 국제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14년 만에 사상 최고치로 치솟은 상황입니다. 러시아는 전 세계 석유 수출국 1위입니다. 앞서 지난달 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베이징 겨울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을 만나 연 100억㎥ 규모의 러시아산 천연가스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습니다.

④강진에 ‘흔들’ 후쿠시마 원전 식은땀

지난 16일 밤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강진이 발생하면서 후쿠시마 제1원전의 오염수 탱크가 제자리를 이탈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교도통신은 17일 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이 진행 중인 오염수를 보관하는 후쿠시마 제1원전의 탱크 가운데 1기가 지진의 영향으로 원래 있던 위치에서 벗어나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사성 물질 제거 작업을 마친 오염수를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탱크 4기에서도 위치 이동이 확인됐다고 합니다. 다행히 위치 이동이 확인된 탱크에서 누수는 없었고, 오염수를 보관하는 다른 탱크의 수위 변화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도쿄전력은 전했습니다.
지진 발생 직후 후쿠시마 제1원전 2호기의 사용 후 핵연료를 보관하는 수조의 냉각이 중단되는 사태도 있었습니다. 요미우리신문은 17일 새벽에 이 수조와 연결되는 탱크에서 이상이 발견돼 도쿄전력이 물의 순환을 중단했다가 안전성 여부를 확인한 후 냉각을 재개했다고 전했습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냉각은 약 7시간 반 동안 중단됐습니다. 해당 수조에는 연로봉 615개가 들어있었습니다.
도쿄전력은 “냉각이 멈춰도 수온이 관리상 제한치인 65도로 상승하는 일은 없다”며 연료의 안전성이 유지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일본 후쿠시마현 앞바다에서 16일 오후 11시 34분에 규모 6.1의 지진이 발생했고 2분 후에 규모 7.4의 지진이 이어졌습니다. 이는 일본 기상청이 지진으로 인한 흔들림의 세기를 구분하는 10가지 진도 계급 가운데 두 번째와 세 번째로 센 수준입니다.

⑤4차는 효과 없다면서 3차는 꼭 맞으라는 이유

코로나19 백신을 4차까지 접종하더라도 감염 예방 효과가 아예 없거나 극히 제한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17일 국제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JM)에는 이스라엘 최대 의료기관인 셰바메디컬센터가 자체 의료진을 대상으로 진행한 코로나19 백신의 4차 시험 접종의 잠정 결과 논문이 실렸습니다.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 3차 접종 후 4개월이 지난 274명의 의료진에게 mRNA(메신저리보핵산) 방식의 화이자(154명), 모더나(120명) 백신을 추가로 접종한 뒤 같은 수의 3차 접종자와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4차 접종의 젊고 건강한 사람에 대한 감염 예방 효능은 3차 접종과 비교해 보통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연구를 주도한 길리 레게브-요하이 셰바메디컬센터 감염예방통제과장은 “4차 접종 1개월 후 면역 글로불린 G(IgG)와 중화항체 수치는 3차 접종자와 비슷한 수준이었다”며 “4차 접종그룹의 코로나19 감염률은 비교 대상인 통제그룹보다 근소하게 낮았을 뿐”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아직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은 사람들에게 3차 접종이 아주 중요하다는 점이 강조되어야 한다”며 “4차 접종은 위험 요소를 가진 인구층의 중증 위험도를 낮춘다는 측면에서 중요하다”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