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닮은 꼴 성형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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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튜버거울을 보면서 ‘요부분만 살짝 고쳤으면…’라고 성형을 고민하는 분들이 계시다면 오늘 꿈튜버 코너가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70번째 꿈튜버 주인공은 한인 2세 성형외과 전문의입니다. 미시건에서 ‘윤 성형외과(Youn Plastic Surgery)’를 운영하시는 앤서니 윤(49) 박사님인데요. 최근 윤 박사님은 SNS상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 한국드라마 ‘오징어게임’의 배우 이정재와 닮은 그의 얼굴을 비교한 동영상이 페이스북, 틱톡 등에 퍼지면서 주목받고 있죠. 처음 윤 박사님의 영상을 보고 ‘연예인과 비슷한 외모로 유명세를 얻으려는 사람중 하나’라고 생각했었는데요. 정말 큰 착각이었습니다. 윤 박사님은 성형외과계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스타 닥터이신데요. 과거에는 ‘성형미인’을 만드는 기술자 같았던 그는 얼마전부터 전혀 다른 성형의사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수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생각하는 ‘전인적 성형외과술(Holistic Plastic Surgery)’의 전도사로 활약중이시죠. 그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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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박사님의 채널 동영상의 길이는 대부분 1분을 넘기지 않습니다. 다른 유튜버들의 동영상들이 평균 8분 정도인데 비하면 정말 짧은 셈이죠. 순식간에 끝나는 영상들인데도 윤 박사님의 유튜브 채널 팔로워수는 무려 347만명이나 됩니다. 조회수도 상상 이상입니다. 가장 인기를 끈 영상은 코성형 후 회복과정을 담은 46초 짜리인데요. 조회수가 무려 8926만회에 달합니다. 그 인기의 비결은 맹목적인 성형이 얼마나 위험한 지 알리고 진정한 아름다움이 무엇인 지 알려주고 있기 때문입니다. 윤 박사님에 따르면 ‘최고의 미’란 오똑한 코, 큰 눈, 도톰한 입술 등이 아니라 이목구비의 전체적인 조화를 가꾸는 것이라고 합니다. 수술은 마지막 수단이어야 한다는 것이 윤 박사님의 지론이죠.

윤 박사님이 메스 대신 진정한 아름다움을 설파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윤 박사님의 이력을 먼저 말씀드려야 겠네요.
윤 박사님은 1972년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습니다. 부모님은 한국에서 미시건으로 이민을 오셨는데요. 부친이 산부인과 의사셨다고 합니다. 미시건주 그린빌에서 자란 윤 박사님은 동네에서 유일한 아시안이었다고 해요. 어릴 때부터 외모에 콤플렉스가 많았다고 합니다. 시력이 나빠 렌즈가 두꺼운 안경을 썼고, 비쩍 마른데다 이빨 교정까지 했죠. 가장 부끄러웠던 것은 자라면서 점점 돌출되는 주걱턱이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10대 시절 여자친구를 제대로 사귄 적이 없었다고 해요. 고교 졸업후 턱 교정수술을 한 뒤 외모에 자신감을 갖게됐다고 하는데요. 이 경험이 그가 성형외과의를 꿈꾸게 된 큰 이유라고 합니다.

윤 박사님은 미시건주립대 의대를 졸업한 뒤 성형외과의로 탄탄한 경험을 쌓았다고 합니다. LA로 건너와 레지던트 과정을 거쳐 베벌리힐스의 유명 성형외과에서 펠로우십을 마쳤죠. 계속 LA에서 스타 성형외과의로 승승장구할 수 있었지만 가족이 있는 미시건으로 돌아와 개업을 하게됩니다. 뛰어난 시술 덕분에 전국에서 환자들이 몰려들었고 디트로이트에서는 가장 바쁜 성형외과의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주름 제거술, 지방 제거술, 가슴 확대성형, 코성형 등 환자들이 원하는 어떤 시술이건 최고의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해요. 그러다가 60세 여성 환자의 시술을 계기로 윤 박사님은 의사로서의 목표를 바꾸게 됐다고 합니다. 젊어 보이고 싶다는 환자의 요청에 따라 3시간 정도 주름 제거 시술을 했다고 합니다. 수술은 성공적이었는데요. 5일간은 집에서 쉬라는 당부와 함께 퇴원을 시켰는데, 수술 후 3일째 되던날 환자가 조깅을 하는 바람에 얼굴과 목 피부아래 출혈이 일어나는 응급상황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별탈없이 재수술을 마쳤지만 윤 박사님은 그 후 거의 병적이다 싶을 정도로 환자의 안전에 집착하게 됩니다. 누구든 젊고 예뻐지길 원하지만 성형 시술로 만에 하나 부작용이 생길까 전전긍긍하는 환자들의 속마음을 그제서야 완전히 이해하게 됐다고 합니다.

고민과 연구끝에 윤 박사님이 선택한 길은 수술을 최후의 수단으로 삼는 전인적(holistic) 시술법이라고 합니다. 이를 위해서 본인만의 몇가지 원칙을 세우게 됐다고 합니다. 몇가지만 소개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성형을 할 수밖에 없는 엄격한 기준들을 통과한 환자만 시술한다. 다른 성형외과에서 하는 대부분의 시술들을 나는 추천하지 않는다.
●규모가 작아도 최고 시설을 갖춘 병원에서만 시술한다.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웬만하면 처방약 대신 각종 건강보조식품 복용을 강력하게 권한다.
윤 박사님이 추천하지 않는 대표적인 시술은 3가지가 있는데요. 엉덩이 보형물은 감염 위험이 높아 추천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또 실리콘 주사도 자칫 시각을 잃을 수 있어 시술하지 않고 가슴 확대 수술도 지나치게 큰 보형물은 사용하지 않는다고 합니다.
윤 박사님의 ‘전인적 성형’, 한인들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