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이용료 폭등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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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기 #다(섯가지) 알(아야할) 기(사)

①우버의 꼼수

최근에 우버나 리프트를 이용해보신 분들은 깜짝 놀라셨을 겁니다. 비용이 3배 가까이 오르고 기다리는 대기 시간도 무척 길어졌습니다.
제 경험을 설명드리면 얼마전 지인분을 한인타운에서 공항으로 모셔다 드리려 우버를 불러드린 적이 있습니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40~50달러면 충분했던 운임료가 160달러로 3배 뛰었습니다. 또 가끔 한인타운 내에서 우버를 탈 때 비용이 보통 5~7달러면 충분했는데 지금은 20달러가 넘습니다.
이유를 궁금해하신 분들이 계셔서 한번 알아봤습니다. 우버측의 설명으로는 이용객은 급증했는데 공급자(운전자)가 크게 줄어서랍니다. 투자회사 웨드부시 시큐리티의 대니얼 아이브스 디렉터도 “올해 승객 수요는 60~70% 늘었지만 운전자수는 40~50% 줄었다”고 분석했습니다.
그런데, 좀 이상한 점이 있습니다. 수요가 늘었고, 운임료도 3배 가까이 늘었다면 너도나도 돈을 벌기 위해 공급자(운전자)가 되려고 하는게 정상 아닐까요? 왜 우버 운전자 수는 점점 줄어 들었을까요.
이유는 운전자들이 돈을 벌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지난 6년간 우버나 리프트는 운전자들의 운임을 서서히 줄여왔다고 합니다. 6년간 파트타임으로 우버 운전을 해온 한인 김모씨에게 들은 설명은 이렇습니다.
“3년전까지 한인타운에서 LA공항에 손님을 모셔다 드리면 우버 회사측이 운전자에게 마일당 60센트를 지불했다. 그런데 지금은 32센트로 거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졌다. 개스비는 오르고 정체구간도 늘었고 물가도 뛰는데 내가 받는 운임은 줄었으니 누가 우버 운전을 하려 하겠나.”
결국 손님과 운전자는 손해를 보는 사이에 수수료를 챙기는 우버 회사만 돈을 버는 구조라는 이야기입니다. 우버측은 “팬데믹이 끝나면서 다시 우버 운전자로 돌아오는 이들이 많아지면 운임료는 다시 낮춰질 것”이라고 설명합니다.
우버 운임료는 수요와 공급에 따라 가격이 변동되는 자체 알고리즘에 따라 결정된다고 알려져있습니다. 그러니 공급자가 늘면 가격도 내려갈 것이라는 이야기죠.
하지만 우버 운전자들의 호소를 들어보면 그 알고리즘이 과연 제대로 작동할 지 의문입니다.

②백신 맞으면 대마초 준다

최근 미국에선 각 지자체들이 백신 접종을 독려하기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놓고 있습니다. 캘리포니아와 오하이오 등 백신 복권을 내놓은 주들이 여럿입니다. 델라웨어와 뉴욕주는 대학 전액 장학금이나 도로 무료 통행권 등을 경품으로 내걸기도 했죠.
그런데 예상하기 어려웠던 깜짝 상품을 내건 주 정부가 있습니다. 10일 워싱턴주가 21세 이상 성인 백신 접종자에게 마리화나(대마초)를 주기로 했답니다. 그것도 친절하게 미리 말아놓은 대마초 1대를 나눠준다고 합니다. 워싱턴주뿐만이 아니라 애리조나주도 대마초를 경품으로 주기로 했다고 하는데요. 아무리 백신 접종률을 높이기 위한 방침이라고 해도 좀 이해하기 어렵습니다. 앞으로 또 어떤 백신 경품들이 나올지 우려됩니다.

③영부인의 ‘사랑’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난 9일 취임 후 처음으로 유럽순방길에 올랐습니다.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에 참석하고 양자 회담도 하게되죠. 또 14일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15일 미국-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 참석합니다. 16일에는 스위스 제네바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취임 후 첫 양자 회담을 하게 되죠.
숨가쁜 일정의 키워드는 먼저 ‘유럽과의 동맹 복원’, 또 ‘중ㆍ러 견제’ 두 가지로 요약됩니다. 미국과 EU간 무역분쟁, 코로나19 백신 배포 현안, 중국과 러시아를 압박하기 위한 공조 등등 굵직한 현안들이 논의될 전망이어서 각국의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방문 첫날인 11일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사람은 질 바이든 여사였습니다. 정확하게 말하면 그녀가 입은 재킷 등 부위에 새긴 네글자 ‘LOVE’입니다.
바이든 여사는 이날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 부부를 만나는 자리에서 이 재킷을 입었는데요. 재킷에 대해 기자들이 묻자 그녀는 단합의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국에서 사랑(love)을 가져오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각국 정상들이 만날 때 영부인들의 패션들이 화제가 되곤 했었죠. 명품 혹은 자국의 한 장인이 만든 드레스 등등 말입니다. 특히 바이든 여사의 재킷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부인 멜라니아 여사가 과거 입은 재킷과 대조를 이뤘습니다.
트럼프 여사는 2018년 불법 이민자 수용소를 방문했을 때 “난 정말 신경 안쓴다, 당신은?(I really don‘t care, do you?)”이라고 적힌 재킷을 입었다가 구설에 올랐었죠.
비록 보여주기 위한 정치적 쇼였다고 해도 바이든 여사의 재킷은 어떤 명품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어 보입니다.

④광주 버스 참사

지난 9일 광주에서 철거 중이던 5층짜리 건물이 무너지면서 시내버스를 덮쳐 17명이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는 대참사가 발생했습니다. 대부분 버스 탑승객인 피해자들은 버스가 무너진 건물더미에 깔려 처참하게 찌그러지면서 9명이 숨지고 8명이 중상을 입는 참변을 당했죠.
붕괴 당시 영상 보기
희생자들의 사연은 먹먹합니다.
작은 곰탕집을 운영하는 A씨는 큰아들을 위해 미역국을 끓여놓고 일터로 갔다가 집 앞 정류장까지 두 정거장을 남겨놓고 참사를 당했다고 합니다. “미역국 챙겨 먹으라”고 아들과 통화한 게 마지막이었다고 합니다. 희생자 중엔 동아리 후배들을 만나고 학교에서 집으로 돌아가던 고등학교 2학년 남학생도 있었죠.
정몽규 HDC현대산업개발 회장이 광주 학동 4구역 재개발 사업지에서 발생한 붕괴 사고에 사죄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10일 광주광역시 동구 학동 재개발지역 철거 건물 붕괴사고와 관련해 “한 점 의혹이 없도록 철저히 수사하겠다”고 했습니다.
정치인들도 한목소리로 규탄했죠. 특히 국민의힘 의원들은 철거건물 붕괴 참사가 ‘후진국형 인재’라고 질타했습니다.
그런데, 이 광경은 어디서 많이 본 풍경입니다. 시간, 장소만 바뀌었을 뿐 참사가 터질 때마다 반복되어온 과정이죠. 삼풍백화점, 성수대교, 세월호까지 희생자 가족들은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받아왔습니다.
행여 이번 참사가 정치적 이슈에 함몰되지 않길 바랍니다.

⑤대통령 뺨 때리면 18개월형

지방 순회 중이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이 지난 8일 남동부 드롬주의 작은 마을 탱레흐미타주에 인사를 하려고 군중에 다가갔다가 봉변을 당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고맙다”고 말하면서 맨 앞줄에 있는 남성의 왼손을 잡은 순간 이 남성이 오른손으로 마크롱 대통령에게 손찌검을 했죠. 다미앵 타렐(28)이라는 이 남성은 프랑스 왕정시대로 회귀를 꿈꾸는 우익세력의 구호 “생드니 만세”와 “마크로니(마크롱주의) 타도”를 외치면서 대통령 얼굴을 때렸다고 합니다. 현장에서 체포된 타렐은 이틀 뒤인 10일 재판에서 집행유예 14개월을 포함해 18개월형을 선고받았다고 합니다.
이 소식을 전하는 이유는 정치권의 반응 때문입니다. 재선 도전이 유력한 마크롱 대통령과 내년 대통령 선거에서 경쟁해야 하는 정치인들은 좌, 우를 가리지 않고 마크롱 대통령 편에 서서 타렐의 행위를 비난했다고 합니다. 특히 타렐과 같은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나는 마크롱의 가장 치명적인 경쟁자이지만 대통령을 공격하는 일은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비록 정치적 신념은 서로 다를 수 있어도 폭력은 정당화해선 안된다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이 통하는 장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