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봉 8만불 이상 1400불 못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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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기 #다섯가지 알아야할 기사

①1700만명 1400불 못 받는다

코로나19 지원금 1400달러 언제 주나 기다리는 분 많으시죠? 추가 경기부양안이 의회에서 아직 논의중인데요. 지급 대상 등에서 의견차를 좁히지 못해 처리가 지연되고 있습니다.(또 싸운다는 뜻)
이 가운데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지급 대상자를 줄이는데 찬성하면서 부양안 통과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지원 대상 연소득 제한선을 낮춰 ‘넉넉한 가정’은 돈을 주지 않기로 한 거죠. 원래 하원을 통과한 부양안에는 지원금을 받을 수 없는 대상의 연소득을 1인당 10만달러 이상, 혼자 버는 가장은 15만달러 이상, 맞벌이 부부일 경우 20만달러 이상이었는데요. 바이든 대통령은 이 상한선을 낮추는데 찬성한 겁니다. 합의안에 따르면 1인당 8만달러, 혼자 버는 가장은 12만달러, 맞벌이 부부는 16만달러로 낮춰집니다. 이 조치로 2차 지원금까지 받았던 성인 1200만 명, 미성년자 500만 명이 1400달러를 받을 수 없게됐죠.
여기서 질문하나, 바이든 대통령은 왜 지급 대상을 축소하는데 찬성한걸까요?
더 많은 사람에게 지원금을 줘야 지지율도 오를 텐데 말이죠.
결국 모든 건 정치입니다. 부양안은 상원에서 최종 표결하는데요. 상원의원 100명 중 51명이 찬성해야 합니다. 현재 상원의 의석 비율 기억하시죠? 민주당과 공화당이 50:50입니다. 공화당 50명 전원은 논의중인 경기부양안에 반대하고 있죠. 이를 통과시키려면 무조건 집토끼(민주당) 의원 50명 전원이 찬성하고 상원의장을 겸하고 있는 카말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 보트로 51표를 완성시켜야 하는데요. 중도성향의 민주당 의원들의 이탈표를 막기 위해 지급대상을 줄일 수밖에 없었던거죠. 하루라도 빨리 지원금을 줘야하는 상황에 지급액을 줄일 순 없으니 대신 지급 대상을 축소한 거죠.

②백신 어떻게 맞나

요즘 백신 어떻게 맞을 수 있느냐고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지난 1일부터 LA에서 백신 접종 대상을 확대한 이후 나도 맞을 수 있느냐는 질문을 종종 받습니다.
먼저 알아야 할건 접종 대상에 포함되느냐입니다. 각 주마다, 카운티마다 접종 대상이 다소 다릅니다. LA를 예로 들죠. 현재 LA는 ‘티어 1B(Tier 1B)’ 그룹이 접종 대상입니다. 어린이집을 포함해 교사 등 교육계 종사자, 경찰과 소방관 등 현장 출동요원, 식당과 마켓 종업원 등 식품업계 종사자들입니다. 그리고 65세 이상이면 누구나 맞을 수 있죠.
본인 접종 차례를 확인하는 가장 빠른 길은 웹사이트입니다. 가주보건국이 만든 홈페이지(myturn.ca.gov)에 일단 접속하셔야 하죠. 위의 사진이 홈페이지입니다. 언어를 한국어로 선택하시고 ‘내 자격 확인’ 버튼을 누르시면 다음 페이지로 넘어갑니다. 3개 약관 동의 체크란에 체크하시고 하단에 연령 범위, 종사하는 사업, 거주지역을 선택하고 ‘계속’ 버튼을 누르시면 현재 접종 대상자에 포함되는지 메시지가 나옵니다.
저의 경우엔 ‘현재 단계에는 자격이 없지만 향후 단계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뜨네요.
만약 접종 대상이라면 ‘축하합니다! 자격이 있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우편번호를 입력하시면 가장 가까운 접종소를 알려줍니다. 그런 뒤 날짜를 예약하면 됩니다. 현재 예약은 거의 모든 날짜에 꽉 찬 상태라 계속 접속하셔서 확인하시는 수밖에 없습니다.

③마스크 벗으라는 정치인들

3월이 되면서 여러 주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폐지했습니다. 경제활동 활성화를 위한 조치라는데 여기저기서 반대도 만만치 않습니다. USA투데이에 따르면 현재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한 주는 5개 주입니다.
이중 가장 논란이 된 곳은 미국내 인구가 두 번째로 많은 텍사스주죠. 그렉 애봇 주지사는 2일 행정명령을 통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했습니다. 뿐만 아니라 10일부터 모든 종류의 사업장·점포가 정원의 100%까지 손님을 받아 영업해도 된다고도 했죠. 미시시피주 역시 같은 규제 완화 조치를 단행했습니다. 이 두 지사 모두 공화당 소속이죠.
이런 결정의 배경은 코로나19의 겨울철 대확산이 급격히 수그러들면서 신규 환자나 입원 환자 수가 급감한 데 따른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위험한 결정이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은 “큰 실수”라면서 심한 말까지 쏟아냈습니다. ‘네안데르탈인의 사고’라고 비난했죠.
또 마이클 오스터홀름 미네소타대학 전염병연구정책센터 소장은 4일 CNN에 출연해서 “주지사들이 지금 하는 모든 것은 단지 이 바이러스가 더 빨리, 더 멀리 퍼지라는 대형 초대장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전파력이 더 강한 변이 바이러스가 재확산 기폭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아직 마스크를 벗을 때가 아니라는 설명입니다.
구독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④25명 탄 SUV의 비극

이번 주 가장 주목을 받은 소식중 하나가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입니다. 지난 2일 오전 6시15분 멕시코 국경 인근 홀트빌이라는 시골마을에서 SUV차량과 대형트럭이 충돌했는데요. 차량 2대가 부딫혔을 뿐인데 무려 13명이 현장에서 사망했죠. 그 후 경찰 조사에서 SUV 차량에 25명이 타고 있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질문들이 꼬리에 꼬리를 물었습니다. ‘버스도 아니고 SUV에 어떻게 그렇게 많은 사람이 탈 수 있느냐’, ‘피해자들은 어딜 가던 길이었느냐’ 등등 말이죠.
알고 보니 사망자를 포함해 SUV 차량에 타고 있던 사람들은 모두 밀입국하던 멕시코 사람들이었다고 합니다. 사고 15분 전쯤 이들을 포함한 44명이 멕시코 국경 철제 펜스를 자르고 미국 쪽으로 건너왔다고 합니다. 직후 차량 2대로 나눠탔는데 그중 하나가 사고차량인 1997년형 포드 익스플로러 SUV였죠. 차량은 더 많은 이들을 태우기 위해 뒷좌석 2개 열을 떼어내 텅 빈 공간으로 개조했습니다. 이 차에 15세~53세 사이 25명이 탔죠. 개조된 차에 안전벨트가 있었을 리 없고, 움직일 틈조차 없이 짐처럼 포개진 25명은 사고 충격을 고스란히 받을 수밖에 없었겠죠. 사망자 말고 다른 12명도 큰 부상을 당해 현재 치료중입니다.
정확한 사고 원인에 대해선 아직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트럭이 SUV 운전석 쪽을 들이받은 것으로 봐선 트럭 운전자의 과실일 가능성이 좀 더 높습니다. 다만, 밀입국자들이 탔던 SUV가 정지신호를 무시하고 교차로를 달리다가 트럭에 받혔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밀입국이 낳은 또 다른 비극, 안타깝습니다.

⑤미얀마

똑개비뉴스에서 전해드려온 미얀마 사태가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지난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듯 1980년 5월의 광주가 미얀마에서 재현되고 있습니다.
쿠데타 정권이 반정부 시위대에게 실탄을 발포해 현재까지 최소 54명이 사망했습니다. 또 1700명 이상의 시위 참가자가 체포됐다고 합니다. 특히 지난 3일 하루 동안에만 최소 38명이 군경의 총격에 희생됐다고 합니다. 쿠데타 이후 최악의 유혈사태였죠.
그런데도 4일 시민들은 다시 거리로 나섰다고 합니다. 현지 매체 및 외신에 따르면 최대 도시 양곤의 산차웅구와 파떼인구, 흘라잉구 등에서는 이날 오전부터 최대 1000명 안팎의 시위대가 다시 몰려들었는데요. 현장은 거의 전쟁터를 방불케 합니다. 시위대는 나무와 쓰레기 봉지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설치했고, 저격수나 군경이 ‘조준 사격’을 하지 못하도록 시위대 주변으로 줄을 친 뒤 그 위에 천이나 전통 치마 등을 걸어놓기도 했다고 합니다. 희생자가 늘면서 시민들의 쿠데타 반대 의지도 더 커지고 있습니다. 활동가인 마웅 사웅카는 로이터 통신에 “우리는 언제든지 총에 맞아 죽을 수 있다는 걸 안다. 그러나 군사정권 아래에서 살아간다는 건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총을 쏘는 군부, 죽음을 각오한다는 시민들. 미얀마의 눈물을 멈출 수 있는 방법은 없는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