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교통장관 지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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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당선인의 내각 인선이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16일 주류언론들은 그중 한 명을 집중 조명했습니다. 지난해부터 시작됐던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서 초반 돌풍을 일으켰던 피트 부티지지(Pete Buttigiegㆍ38)입니다. 바이든 당선인이 교통장관에 지명한 그는 만약 상원 인준을 받게되면 미국 역사상 최초로 성소수자임을 공개한 장관이 됩니다. 16일 그는 언론에 이런 소감을 전했습니다.

“열일곱 살에 저는 빌 클린턴 대통령이 지명한 인사가 성소수자라서 상원 인준을 거부당한 뉴스를 보았습니다. 20년이 지난 지금 어디에선가 저와 같은 열일곱살짜리가 저의 인준 과정을 지켜보고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티지지는 정치경력이 미진했지만 대선 경선 당시 로버트 케네디 대통령을 떠올리게 한다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그는 인구가 10만명인 인디애나주의 소도시 사우스벤드 시장 경험이 전부입니다. 장관에 인준된다면 향후 민주당 차세대주자의 입지를 공고히 할 절호의 기회죠. 그는 하버드대와 옥스퍼드대에서 수학하고 아프가니스탄에서 복무하는 등 ‘엄친아’ 요소를 두루 갖췄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