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래스카 빙하 위 라면 먹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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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튜버꿈튜버 37번째 주인공은 미국 최북단 알래스카에 사는 젊은 한인 부부입니다. 채널명은 ‘알래스카 킬라스카(Kilaska)’로 남편분이 영상을 제작하고 있죠. 지난해 4월부터 채널을 운영해오고 있는데요. 다른 새내기 유튜버들처럼 이 부부도 코로나19로 갇힌 일상에서 유튜브로 세상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콘텐츠는 알래스카의 일상입니다. 남편분은 알래스카에 16년째 살고 있다고 합니다. 그 경험을 바탕으로 알래스카가 춥고 척박한 오지라는 고정관념을 깨기 위해 이곳저곳 여행지를 다니거나 본인들의 삶을 카메라에 담아 전하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 사는 한인 부부의 일상, 함께 만나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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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래스카에 대해 짧게 소개부터 할까 합니다. 알래스카는 원주민 알류트(Aleut) 언어로 광활한 대지를 뜻합니다. ‘본토’를 의미하는 말인데요. 직역하면 ‘바다의 움직임이 향하고 있는 곳에 있는 것(object to which the action of the sea is directed)’이라고 합니다.  그 뜻대로 알래스카는 거대합니다. 미국 전체 면적의 5분의 1, 남한 면적의 17배에 달합니다. 지리적 위치를 쉽게 설명하자면 전세계에서 하루가 가장 마지막으로 시작되는 곳입니다. 알래스카의 애투(Attu)라는 작은 섬은 지구 전 대륙과 섬 중에서 가장 서쪽에 있는 땅이기도 합니다. 그러니까 가장 북쪽에 있으면서도 가장 서쪽에 있는 곳이 되겠죠.

킬라스카 채널을 운영하는 남편분은 중학교 때 알래스카로 유학와서 16년째 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에서 고등학교, 대학교를 졸업한 뒤 현재는 도로공사 현장을 검사, 관리하는 감리사로 일하고 있습니다.
그는 영상에서 알래스카를 있는 그대로 설명하려 노력하고 있습니다. 얼마전엔 구독자들이 보내온 알래스카에 대한 궁금증에 대한 답변을 했는데요. 예를 들어 ‘알래스카에서는 살기만 해도 돈을 준다던데 진짜인가요?’라는 질문이었죠. 사실입니다. 모든 주민들에게 1년에 한번씩 원유 생산 수익금을 배당금(PFDㆍpermanent fund dividen)으로 지급하고 있습니다. 2019년엔 1인당 1606달러, 지난해엔 992달러였다고 해요.
또 알래스카에서는 어떤 직업이 제일 많은가라는 질문에 킬라스카씨는 ‘전략적 요충지라 군기지가 여럿있기 때문에 군인들이 많고, 아시아와 북미를 잇는 항공 항로라는 특성상 항공사 근무직원도 많다. 또 석유 유전 근로자도 다수”라고 설명했습니다.
날씨에 대한 질문도 다수였는데요. 여름엔 해가 16~18시간 떠있기 때문에 밤에도 대낮같이 밝은 ‘백야’ 현상이 이어진다고 해요. 백야 때문에 시간관념이 없어진 일화를 소개했는데요. 낮잠을 자다 일어난 친구가 시계가 12시인 걸 보고 본인한테 전화해서 점심을 먹자고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낮 12시가 아니라 밤 12시였죠.

킬라스카의 영상 중 가장 백미는 알래스카의 맑은 자연입니다. 특히 부부가 ‘해쳐 패스(Hatcher Pass)’라는 산 정상에 올라 찍은 영상은 마치 한라산의 백록담을 보는 듯 맑고 청아합니다. 산 정상에 빙하가 둥둥 떠 있는 호수는 정말 절경입니다. 부부는 호숫가 옆 넓은 바위에 앉아 컵라면을 먹는 영상을 찍기도 했는데요. 부부는 이런 말을 나눕니다. “좋은 곳에 구경오면 즐기고 싶다가도 장인ㆍ장모님, 아버지ㆍ어머니를 모시고 오지 못해서 죄송해. 30년 넘게 살았지만 가족이 최고야, 그렇지?”
상대적으로 덜 오염된 알래스카에서 맑게 살아가는 젊은 한인 부부의 일상, 한인들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