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공급 부족한데 다 맞을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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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리포니아 #백신 #드디어 성인 누구나 접종

다들 오래 기다리셨죠? 캘리포니아주가 드디어 4월부터 16세 이상 모든 주민에게 접종을 허용한다고 합니다. 지난 25일 새 지침을 발표했죠. 누가, 언제, 어떻게 맞을 수 있는지 쉽고 자세하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한가지 양해를 구하자면 뉴스레터 구독자분들 상당수가 캘리포니아가 아닌 다른 주에 살고 계신데요. 타주에 거주하는 분들은 지난 67호 뉴스레터를 참조하시면 백신 접종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67호 뉴스레터 보기

난 몰랐네. 접종 대상이 확대됐어?

네, 지난 25일 개빈 뉴섬 주지사가 기자회견을 통해 밝혔죠. 영업 제한 조치가 1년을 넘겨 다들 힘들고 봄방학을 맞아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해변 등 휴양지마다 북적이는 상황입니다. 백신 접종을 늘리지 않고서는 또다시 감염이 확산할 수밖에 없죠. 뉴섬 주지사는 접종 대상 확대 계획을 밝히면서 “단순히 터널 끝 빛이 아니라 터널 끝 ‘밝은 빛’이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미주중앙일보 기사보기

성인이면 다 맞을 수 있어?

네, 16세 이상 모든 성인은 4월부터 접종 대상에 포함됩니다. 2개 그룹으로 나눠 시행되는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50세 이상: 4월 1일부터
●16세 이상: 4월 15일부터

그럼 4월 전까지 맞을 수 있는 사람들은 누군데?

사실 지금 캘리포니아 주민의 거의 절반이 접종할 수 있습니다. 65세 이상, 의료계, 교육계, 식당ㆍ식품업계, 응급구조요원, 기저질환이 있는 16세 이상이 현재 접종 대상이죠. 하지만 2차 접종까지 모두 마친 사람은 주민 3950만명중 15.1%인 600만명 정도에 불과합니다. 예약이 어렵고 무엇보다 백신이 아직 부족해서죠.

지금도 백신이 부족한데 접종 대상 늘려도 돼?

정곡을 찌르는 질문입니다. 주지사의 발표는 희망적이지만 현실적이지 못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가 여기 있습니다. 현재 가주의 백신은 공급보다 수요가 훨씬 많습니다. 앞으로도 당분간 절름발이 현상은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무슨 자신감으로 늘리겠다는거야?

배경은 지난 25일 조 바이든 대통령의 약속에 근거합니다. 아시다시피 백신은 연방정부가 공급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5월1일까지는 국내 모든 성인들이 맞을 수 있을 만큼 충분한 백신을 확보하겠다고 밝혔었죠. 이 연방정부의 공급량 확대 추산치를 바탕으로 캘리포나아주는 현재 매주 180만 회 보급량을 4월 첫 2주간은 매주 250만 회로, 그 이후부터는 매주 300만 회까지 늘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다들 접종 예약한다고 난리겠네. 예약 어떻게 해야해?

주정부의 접종 확대 조치가 발표되면서 예약 문의가 폭주하고 있다고 합니다. 물량이 부족하다는 걸 누구나 알고 있고, 시행일자는 정해졌으니 서로 먼저 맞으려 하기 때문이죠. LA타임스는 이 현상을 두고 27일자 기사에서 ‘미친 듯이 서두르고 있다(mad rush)’고 표현했습니다. 그런데, 4월1일 전까지는 65세 미만 건강한 사람들은 사실상 예약할 수 없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 넋 놓고 기다려?

주정부는 접종 확대 일시인 1일과 15일 전후로 해당 연령 주민들이 예약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준비중이라고 합니다. 마냥 기다릴 순 없겠죠? 예약 신청 접수 시작을 알려주는 문자서비스와 다른 접종 방법들을 소개합니다. 크게 3가지인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내 순서(My Turn)’ 웹사이트: 주 정부 홈페이지입니다. 한국어로 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홈페이지 아랫부분의 언어 선택란에서 한국어를 고르신 뒤 ‘등록하고 내 자격 여부 확인하기’라고 쓰인 파란 버튼을 누르세요. 화면이 바뀌면서 약관 동의란에 체크하시고 연령, 장애여부, 직업, 거주지역 등을 고르시면 ‘곧 귀하의 차례가 되지만, 현재 코로나19 백신을 접종받을 자격이 없습니다’라는 메시지가 나옵니다. 그 아래 ‘코로나19 백신 정보 수신에 등록하시겠습니까?’에 체크하신 뒤 등록 버튼을 누르세요. 그리고 휴대전화 번호와 이메일 주소를 입력하시면 예약 신청 접수가 시작됐을 때 알림문자를 보내줍니다.
‘내 순서’ 웹사이트 바로가기

●자원봉사자 접종: 기다리기 싫으시다면 접종소에서 자원봉사 후 맞는 방법(몸으로 때우는..)이 있습니다. 홈페이지에 접속하셔서 성명과 거주지 집코드, 이메일, 전화번호만 입력하신 뒤 ‘등록(Register and Volunteer Now)’ 버튼을 누르시면 됩니다.
자원봉사 홈페이지 바로가기

●미사용분 접종 대기자 명단 신청: 기다리기도 싫고 자원봉사도 싫으시다면 마지막 방법은 ‘24시간 대기’입니다. ‘닥터 비(Dr. B)’라는 홈페이지에서 대기자로 이름을 올릴 수 있습니다. 백신 접종 예약자가 현장에 나타나지 않았거나, 그날 접종분이 남을 경우 문자로 연락을 준다고 합니다.
닥터 비 홈페이지 바로가기

캘리포니아 말고도 모든 성인들이 접종할 수 있는 주가 있나?

네, 알래스카·미시시피·웨스트버지니아·유타주 등 5곳은 이미 접종 연령을 16세 이상 성인 전체로 낮췄습니다. 플로리다도 4월5일부터 18세 이상으로 확대됩니다. 조지아, 애리조나, 텍사스 역시 이달중에 16세 이상으로 접종 연령을 낮춘다고 합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타주에 계신분들은 67호 뉴스레터를 참조하시면 대략적인 정보를 얻으실 수 있을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