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녀 수의사, 그녀의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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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문대 출신 수의사 #새로운 도전

꿈튜버27번째 유튜버는 애완동물을 키우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될 분입니다. 1.5세 젊은 여성 수의사인 클레어 박씨에요. 박씨의 채널은 흥미로운 콘텐츠로 가득합니다. 일반인들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수의사의 세계를 본인 경험을 바탕으로 친절하게 설명합니다. 또 동물병원이 비싼 이유, 믿을만한 동물병원 선택하는 방법 등 애완동물 주인들이 관심 가질 만한 내용들을 콘텐츠로 만들고 있습니다. 또 애완동물 파양하는 사람들의 심리 등 논란이 될 만한 내용도 다루고 있죠. 유튜브는 지난해 4월부터 시작했는데 3개월 만에 구독자 1만 명을 넘더니 11개월째인 현재 거의 5만 명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가 상승세입니다. 채널명은 ‘미국수의사(The Dogto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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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씨는 중학교 2학년때 미국에 왔다고 해요. 미국 동부에서 학창시절을 보냈는데요. 유대인 동네서 학교를 다니면서 인종차별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전교생 1800명중 아시안이 박씨를 포함해 고작 6명에 불과했으니 그럴 만도 했겠죠. 공부를 잘했던 그녀는 대부분의 똘똘한 한인 학생들이 그렇듯 처음엔 ‘사람을 치료하는 의사’가 되려 했다고 합니다. 그러던 중 누군가에게서 생각지도 못한 조언을 들었다고 해요. “너 동물을 그렇게나 좋아하는데 수의사가 되면 어때?
수의사라는 직업 자체를 생각조차 못했던 그녀에겐 그 조언이 인생을 바꾸는 계기가 됐다고 합니다. 실제로 그녀는 어렸을 때부터 동물을 무척이나 사랑했다고 합니다. 본인 표현으로는 ‘움직이는 모든 생명체를 그냥 지나친 적이 없을 정도’였다고 해요. 지금도 강아지 4마리와 고양이 1마리 등 애완동물을 5마리나 키우고 있죠. 일반 의대의 꿈을 접고 명문대인 코넬 수의대로 진학했고, 8년을 공부해 우수한 성적으로 졸업했죠. 그리고 동물병원에 취직해 6자리수 고연봉을 받으며 남들이 부러워하는 삶을 살았다고 해요.

만약 여기까지가 그녀의 인생 종착점이었다면 ‘전형적인 명문대 출신 수의사 이야기’로 끝났겠죠. 그녀를 소개하는 진짜 이유는 현재 진행형인 그녀의 도전 때문입니다. 현재 그녀는 외과 전문 수의사 과정을 다시 밟고 있습니다. 일반인들은 잘 모르지만 그녀의 선택은 대단한 결심입니다. 일반 의사와 달리 수의사는 수의대만 졸업해도 모든 전문과정을 다 맡을 수 있죠. 외과, 심장과 등등 별도의 전문의 과정을 거치지 않아도 진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굳이 외과 전문의 공부를 할 필요가 없죠. 게다가 전문의가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라고 해요. 미국내 수의대는 30개 정도밖에 안됩니다. 그래서 각 대학마다 레지던트 자리가 1년에 30~40개밖에 없답니다. 난다긴다하는 전국의 수의사, 학생들이 매년 한 대학당 200~300명씩 지원하니 경쟁률이 치열하죠. 몇십만달러 고액 연봉직을 버리고 최저임금도 못받는 인턴부터 다시 시작해 될지 안될지도 불확실한 미래를 선택한 이유가 뭘까요. 그녀는 환자를 치료하면서 최선을 다해왔지만, 과연 최선을 다하고 있는걸까하는 의구심이 있었다네요. 인턴 과정을 마치고 현재 레지던트에 지원한 그녀는 한 번도 후회하지 않았다고 해요. 그녀의 고백은 이렇습니다.
인턴을 하기 전보다 지금 전 훨씬 더 좋은 의사가 되어 있습니다. 물론 제 자신의 현재 모습엔 만족하진 않지만 지금 더 좋은 의사로 변해가는 모습엔 만족합니다. 왜냐면 내일의 나는 언제나 오늘의 나보다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는 사람이니까요.
그녀의 도전, 한인들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