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토 당첨 확률 50% 만드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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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기 #2달러의 달콤한 상상

①$475,000,000

맞습니다. 로토 당첨금액입니다. 오늘(21일) 추첨하는 복권 메가밀리언스(Mega Millions)의 1등 잭팟이 4억7500만 달러죠. 한화로 환산하면 5379억3750만 원입니다. 일시불 수령 금액은 3억2000만 달러, 30회로 나눠 받을 경우엔 최소 매년 1583만 달러(매년 5%씩 수령금액이 늘어난다고 합니다), 매달 132만 달러를 받게 됩니다.
가늠하기도 힘든 금액인데요. 쉽게 설명드리면 웬만한 작은 나라의 1년 전체 소득보다 많습니다. 예를 들면 영국령 버진아일랜드(British Virgin Islands)의 국내총생산(GDP) 금액이 5억 달러라고 합니다. 단돈 2달러인 메가밀리언스 티켓 1장 당첨금이 한 나라를 먹여살리는 돈과 비슷한 규모인 셈이죠. 그러니 메가밀리언스 구매 광풍이 불고 있는 건 당연한 현상입니다.
그런데, 복권을 사시라고 말씀드리려 한 것이 아닙니다. 당첨 확률이 말 그대로 ‘꿈’과 같다는 것을 설명드리려고 합니다. 미국에 살면서 번개에 맞을 확률이 1만5300분의 1이라고 합니다. 이번 추첨에서 메가에 당첨될 확률이 3억200만 분의 1이니 번개를 2만번 맞을 확률에 가깝습니다.
티켓을 많이 사면 확률이 높아진다고 생각하시는 분들 계시죠? 산술적으로 의미가 없는 이유를 설명드릴게요. 확률이 50대50인 동전 뒤집기도 맞추기 쉽지 않죠. 그만큼 당첨 확률을 높이려면 메가밀리언스 티켓을 무려 1억5100만 장을 사야합니다.
그럼 현실적으로 티켓 1장 값 2달러로 얻을 수 있는 건 뭘까요? 각 주 복권국은 로토를 ‘2달러로 살 수 있는 달콤한 상상’이라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당첨되지 않아도 갑자기 부자가 되는 꿈을 꿀 수는 있다는 거죠.
상식 한가지 더, 메가밀리언스는 2002년 첫 추첨을 시작했는데요. 로고 왼쪽 노란색 원안에 있는 6개 별은 당시 이 복권에 가입했던 주가 6개 주였다는 뜻입니다. 현재는 45개주와 워싱턴 DC에서 판매되고 있죠. 현재까지 역대 최다 당첨금은 2018년 10월23일에 나왔는데요. 무려 15억3700만 달러입니다.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단 1장 팔렸죠. 익명의 당첨자는 5개월 뒤인 이듬해 3월 당첨금을 수령해갔다고 합니다.

②UFO, 의회에 출몰

다음달 연방의회에 흥미로운 보고서가 제출됩니다. 보고서는 세계 각지에서 포착된 기존에 알려지지 않은 미확인비행물체(Unidentified Flying Object
ㆍUFO)에 관한 내용인데요. 보고서를 발표하게 된 배경은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퇴임 직전에 서명한 법안 때문인데요. 국방부와 정보당국은 기밀이 해제된 UFO 자료들을 6월안에 대중에 공개해야만 합니다.
CNN에 따르면 국방부는 이 보고서 발표를 준비하기 위해 지난해 8월 미확인비행현상(Unidentified Aerial PhenomenaㆍUAP)을 조사하는 태스크포스를 발족한 바 있습니다. UAP는 미군이 UFO 대신 사용하는 용어입니다. 그리고 이에 앞서 지난해 4월엔 UAP 영상 3편을 공개하기도 했죠. CNN은 이런 움직임을 보도하면서 국방부가 UFO의 진위에 대해 사실로 인정하기 시작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국방부가 UFO 관련 조사전담팀을 만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07년 첨단 항공우주 위협식별프로그램(Advanced Aerospace Threat Identification ProgramㆍAATIP)이 비밀리에 만들어졌는데요. 2200만 달러 예산이 투입된 이 조사단은 2012년 해체됐고, 2017년에서야 실체가 외부에 공개됐습니다.
보고서가 공개된다고 해도 UFO가 외계 비행체인지 여부는 가리기 어렵습니다. 다만 미국의 현 기술로는 설명할 수 있는지 없는지 정도는 확인되겠죠.
조사전담팀이 만들어진 가장 중요한 이유는 UFO에 대한 군의 대처방안 마련입니다. 실체를 인정하지 않는다면 대책도 세울 수 없기 때문입니다. AATIP의 국장을 역임했던 루이스 엘리존도는 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습니다.
“군은 항상 미국과 미국 국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책임 있게 행동해야 한다. 이 우선 원칙은 어떤 국가안보 문제에 있어서도 변하지 않는다. 꾸준하고 신중히 분별력있게 대응해야 한다”
다음달 의회에서 보고될 UFO의 정체, 군은 어떤 결론을 내릴까요?
CNN동영상 보기

③버스에 70발 총기 난사

미국에서 총기 참사 사건 보도가 코로나19 감염 소식만큼이나 계속되고 있습니다. 지난 18일 캘리포니아주에서 프리웨이를 달리던 버스에 70여 발의 총격이 가해져 10대 소녀 2명이 숨지고 5명이 다쳤습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총격은 이날 오전 12시 20분쯤 캘리포니아 북부 580번 주간고속도로(interstate 580)에서 시작됐습니다. 총격을 당한 버스는 승객들이 버스안에서 유흥을 즐길 수 있게 꾸며진 ‘파티 버스’였습니다. 버스안에는 한 여성의 21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만난 이들이 타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오클랜드에서 샌프란시스코로 돌아오던 중이었다고 합니다. 최소 2명의 용의자들은 이 버스 뒤를 쫓아 프리웨이에서 시내 도로까지 계속 총격을 가했다고 합니다.
경찰은 아직 용의자들을 추적중인데요. 캘리포니아 고속도로 순찰대는 “초기수사 결과 무작위로 대상을 고른 것 같지는 않다”고 발표했습니다.
사건 발생 이틀 뒤인 20일 사망자 신원이 공개됐습니다. 희생자는 19세 알라애이샤 서스턴양과 16세 조이 휴스양입니다. 특히 서스턴양은 이제 곧 3살이 되는 딸을 둔 10대 엄마였다고 합니다.

④이-팔 충돌 열흘만의 휴전

지난 주 뉴스레터에서 정리해드렸던(밤을 꼬박 샜던)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간 충돌이 20일 마침내 중단될 수 있게 됐습니다. 양측은 21일 오전 2시를 기해 휴전에 들어가기로 합의했는데요. 지난 10일 하마스의 선제 공격에 이스라엘이 폭격으로 응수한 지 꼭 열흘만입니다.
84호 뉴스레터보기 

불씨는 아직 남아있습니다. 뉴스레터에서 말씀드렸듯이 이번 충돌의 단초가 된 알아크샤 사원이 있는 동예루살렘은 유대교, 이슬람교, 기독교, 아르메니아 정교까지 4대 종교가 뿌리를 둔 곳입니다. 철천지원수들이 등을 맞대고 있는 곳이니 언제든 또다시 무력충돌이 벌어질 수 있죠.
휴전을 결정한 양측의 발표는 정말 공허합니다. 쉽게 말해 서로 이겼다는 주장입니다. 로이터통신에 적힌 양측의 휴전 성명을 그대로 옮기면 아래와 같습니다.
●하마스: “신의 도움으로 우린 적에게 굴욕감을 줬다. 그들이 얼마나 나약한 존재인지 또 야만적인 군대인지 모욕을 줬다.(With the help of God, we were able to humiliate the enemy, its fragile entity and its savage army)”
●이스라엘: “이번 가자지구내 하마스 공습으로 사상 유례없는 군사적 우위를 얻었다.(the Gaza offensive had yielded unprecedented military gains)”
이번 이스라엘과 하마스간 충돌은 2000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던 지난 2014년 이스라엘과 하마스간의 ‘50일 전쟁’ 이후 가장 피해가 큰 유형 분쟁이었습니다. 가자지구에서는 아동 61명을 포함해 232명이 숨지고 1900여 명이 다쳤죠. 이스라엘 쪽에서도 12명의 사망자와 300여 명의 부상자가 나왔습니다. 양측이 이번 무력충돌에서 얻었다는 굴욕, 군사적 이익과 맞바꾼 사상자가 2500여 명입니다. 무엇을 위한 싸움이었을까요.

⑤회전문 만져 800명 감염

코로나19에 감염되지 않으려 조심 또 조심하실 텐데요. 언제 어디서나 누구든 걸릴 수 있다는 무서운 공평함 때문이죠. 특히 ‘장소’에 대해선 더 민감합니다.
최근 태국 내 한 시장에서 수백 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고 하는데요. 그 원인으로 시장내 공중 화장실의 회전문이 지목되고 있습니다. 20일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태국 북부 파툼타니주 시뭄무앙 청과물 시장에서 무려 860명 이상의 감염자가 나왔다고 합니다. 5일부터 15일까지 이 시장내 상인과 근로자 1만480명을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867명(8.3%)가 양성으로 나타났다고 해요.
보건부는 유독 이 시장에서 많은 감염자가 나온 이유가 유료 공중화장실 때문이라고 보고 있습니다. 이 공중 화장실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동전을 넣은 뒤 회전문을 통과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사람들이 회전문을 만지면서 감염이 확산한 것으로 보인다는 설명이죠. 보건부는 회전문을 제거하고 손 세정제 부스를 설치했다고 합니다.
‘문고리’를 만질 수밖에 없다면 만지고 난 뒤엔 반드시 손 씻기 잊지 않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