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나타난 은빛 기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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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외계인이 가져다 놓은 걸까요?
지금까지 최소 3곳에서 은빛 금속 기둥이 난데없이 나타나 전세계가 관심을 갖고 있습니다, 기둥은 이음매가 없는 일체형인데요 영어로는 ‘모놀리스(monolith)’라고 합니다.
가장 먼저 발견된 곳은 유타주 캐니언랜즈 국립공원의 붉은 암석 지대입니다. 지난달 18일이죠. 환경 조사 중이던 주립공원 관리자들이 우연히 발견했는데요. 매끄러운 금속 재질에 10피트 높이 삼각기둥이었습니다. 땅에 단단히 박힌 채 세워진데다 주위에 설치 흔적도 남아 있지 않아 온갖 추측이 난무했었죠. 더 놀라웠던 건 이 기둥이 최소 5년간 그 자리에 세워져 있었다는 사실입니다. 이 때문에 SNS에서는 외계인 개입설같은 음모론이 돌았죠. 가장 현실적인 추론은 설치 작품일 것이라는 가정이었습니다. 영화 ‘2001 오디세이’에 나오는 검은 비석 ‘모놀리스’와 흡사했기 때문이죠. 그런데 발견된 지 9일 만인 지난달 27일 이 기둥은 갑자기 사라집니다. 뉴욕 타임스(NYT)에 따르면 사진작가 로스 버나즈(34)가 이곳을 찾았다가 4명의 남성이 기둥을 철거하는 모습을 목격했었죠.

우연의 일치치곤 묘한 점은 같은 날 루마니아에서 벌어집니다. 북동부 피아트라 님트 시의 바트카 도암네이 언덕에서 비슷한 기둥이 발견되죠. 차이점은 유타주 기둥은 표면이 매끈했지만 루마니아에서 발견된 것은 원형 무늬가 반복적으로 새겨져 있었죠. 그런데 이 기둥도 발견된 당일 갑자기 사라집니다.
2개 기둥이 정체를 파악하기도 전에 사라지면서 관심이 폭증했죠. 그러다 2일 캘리포니아주 중부의 작은마을인 ‘아타스카데로(Atascadero)’의 파인마운틴에서 또 기둥이 발견됩니다. 길이 10피트 폭 18인치에 매끄러운 표면이 유타주 것과 매우 흡사하죠.
누가 만들고 빼간 것일까요, 또 왜 세워둔 걸까요. 미궁 속 미스터리가 풀릴지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