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사기 2탄은 ‘투표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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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알기 #다(섯가지) #알(아야할) #기(사)

①“투표말라”는 전 대통령

오랜만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성명서를 발표했습니다. 이번에도 논란이 됐는데요. 성명서는 지난 13일 트럼프 전 대통령 공식 홈페이지(donaldjtrump.com)에 올려졌는데요. 2개의 짧은 문장입니다. 왜 논란이 됐는지 먼저 보시죠.
“만약 지난 2020년 대통령 선거에서 부정투표 문제(그동안 우리가 철저하고 확실하게 문서화해온)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공화당원들은 2022년(중간선거)과 2024년(대통령선거)에서 투표하지 말아야 한다. 그것이 공화당원으로서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일이다.(If we don’t solve the Presidential Election Fraud of 2020 (which we have thoroughly and conclusively documented), Republicans will not be voting in ‘22 or ‘24. It is the single most important thing for Republicans to do.)”

어떻게 들으셨는지요?
개인적으로는 이해되면서도 이해되지 않는 말이었습니다. 이해되는 면은 ‘선거사기’ 주장입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그동안 대선이 공정하게 치러지지 않았다고 한결같이 주장해왔습니다. 국민이 다른 대통령을 선택한 것이 아니라 부정선거 때문에 패배한 것이라고 믿고 있는 듯 합니다. 대선이 치러진 지 거의 1년이 다되어 가는데도 말이죠. 물론, 선거 과정에서 여러 문제점들이 발견되긴 했습니다. 하지만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대로 대대적인 조작의 증거는 숱한 재검표와 소송에도 불구하고 나오지 않았죠. 투표 과정의 부족한 점은 개선해야 한다는 주장은 공감합니다.
하지만 여전히 이해못하는 것은 지난 선거의 문제점을 해결한다고 한들 현재 대통령이 바뀌는 것은 아닙니다. 또한, 국민에게 투표하지 말라는 말은 어떤 상황에서도 전직 대통령이 할 발언은 아닌 듯합니다.
여러 언론에서도 이 발언을 문제삼자 이를 의식한 듯 트럼프 전 대통령의 홈페이지에서는 현재 이 성명서가 삭제된 상태입니다. 공화당으로서는 사력을 다해야 할 내년 중간선거에서 자칫 텃밭의 표마저 잃을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내부에서 나온 때문이기도 합니다. 만약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다시 출마하길 원한다면 할 말과 하지 말아야 할 말을 가려 골라주는 똑똑한 참모가 필요할 듯 싶습니다.

②모더나 부스터샷도 OK

화이자에 이어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도 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이 이뤄질 전망입니다.
FDA의 자문기구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VRBPAC)는 14일 표결에서 만장일치로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부스터샷을 권고하기로 했습니다. 자문위는 모더나 백신 2회차를 맞은 지 최소 6개월이 지난 65세 이상 고령자, 기저질환·지병이 있거나 직업적으로 코로나19 노출이 잦은 고위험군의 18세 이상 젊은 성인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을 부스터샷으로 맞히라고 승인했습니다. 접종 대상은 앞서 지난달 승인된 화이자 부스터샷 대상과 같습니다.
이에 따라 미국에서는 화이자뿐만 아니라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을 두 차례 맞은 사람 가운데 고령자와 고위험군도 부스터샷을 맞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앞으로 FDA가 자문위 권고를 바탕으로 모더나의 부스터샷에 대해 긴급사용을 승인하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접종을 권고하는 절차를 밟아야 합니다.
이날 자문위의 접종 권고 결정은 순탄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아이오와대학의 스탠리 펄먼 박사는 “현실적인 관점에서 보면 이미 화이자 부스터샷을 승인했는데 어떻게 모더나 부스터샷을 승인하지 않을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찬성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폴 아핏 필라델피아아동병원 백신교육센터 소장은 “18세까지 이것(부스터샷 접종)을 하는 것에 전혀 동의하지 않는다”며 “나는 돌파 감염이란 용어를 사용하고, 사람들이 3회차 접종을 하지 않으면 보호가 안 된다고 느끼도록 함으로써 우리가 계속 잘못된 메시지를 내보내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대했죠.

③주상복합 화재 참사 

대만 남부 도시 가오슝시의 한 노후 주상복합 건물에서 불이 나 주민 최소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이번 화재는 지난 1995년 2월 타이중시 중심가의 한 가라오케바에서 67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친 화재 이후 26년 만의 최악의 화재라고 합니다.
14일 대만 중앙통신사와 자유시보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4분(현지시간) 가오슝시 옌청구의 청충청 빌딩에서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도심의 노후 주거지에 있는 청중청 빌딩 내 집은 싼 곳의 경우 한달 임대료가 2000 대만달러(약 71.25달러) 가량으로 고령의 독거 노인들이 많이 거주하고 있었다고 합니다.
4시간 30분여만에 불은 꺼졌는데요. 현장에서 46명이 숨지고 41명이 부상했습니다.
참사의 원인엔 상당수가 인재로 밝혀지곤 합니다. 이번 화재도 마찬가지인 듯 합니다. 현지 경찰은 이번 참사가 실화로 인한 것으로 의심하고 용의자 황모씨의 신병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황씨가 이날 새벽 청중청 건물 1층의 골동품 가게에서 향을 펴 놓고 술을 마시다가 제대로 꺼지지 않은 향을 쓰레기통에 버렸고, 쓰레기통에서 난 불이 옆에 있던 가스난로로 옮겨붙으면서 대형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④이루지 못한 ‘충청 대망론’

충청 출신의 대표적인 정치인으로 꼽혔던 이완구 전 국무총리가 14일 오전(한국시간) 71세의 나이로 별세했습니다. 이 전 총리는 2012년 혈액암의 일종인 다발성골수증을 진단받은 이후 골수이식을 받고 건강을 회복했다가 2016년에 이어 최근 혈액암이 재발하며 투병 생활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고인은 한때 ‘포스트 JP’(김종필 전 국무총리)로 불릴 만큼 충청권의 대표 주자로 통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여당 원내 사령탑에 이어 ‘일인지하 만인지상’의 자리라는 국무총리에 오르며 승승장구, 충청권을 대표할 대권주자로 거론되기도 했었죠. 하지만 예상치 못한 정치적 위기에 몰려 끝내 충청 대망론은 이루지 못했습니다.
고인은 결정적인 순간마다 건강이 나빠지거나 형사 사건에 휘말리는 아픔을 겪으며 좌절해야 했습니다.
2012년 19대 총선을 통해 국회 입성을 노렸지만, 그해 초 다발성 골수종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후 8개월간 골수이식과 항암치료 끝에 병마를 극복했죠. 고인은 박근혜 정부의 두 번째 국무총리로 임명되면서 40년 공직 생활의 정점을 찍었습니다. 일약 ‘충청 대망론’의 주인공으로 부상한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2015년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자살로 불거진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사건에 연루돼 70일 만에 불명예 퇴진했습니다.
2017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아 명예를 회복했지만, 이후 정치 활동은 원로로서 이따금 현안 관련 조언을 하는 데 그쳤고 정계복귀는 이뤄지지 못했습니다.

⑤각국 학교 ‘오징어게임’ 경계령

넷플릭스의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오징어 게임’이 세계적 돌풍을 일으키면서 각국 학교에서 아이들이 드라마 속 설정대로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놀이를 모방하다가 폭력성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하고 나섰습니다.
플로리다주 공립 학교인 ‘베이 디스트릭트 학교’는 14일(현지시간) 학부모에게 보낸 중요 공지에서 “우리는 모두 ‘오징어 게임’이 아이들에게 적합하지 않다는 데 동의한다”면서 “저학년 학생들이 이 드라마에 노출되지 않는다고 생각하실 수 있겠지만 이번주 들어 게임 앱, 영상 공유 플랫폼에서 부모 모르게 아이들에게 콘텐츠를 노출시키고 있음을 인지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학교 측은 실제로 아이들이 서로를 다치게 하려고 시도하는 것을 목격했다”면서 “자녀들이 온라인에 접근하는 것을 살펴봐주시고, 아이들에게 학교에서 폭력적 게임을 하지 않도록 지도해달라. 우리는 아무도 다치지 않기를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같은날 호주 초등학교에서도 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시드니에 있는 덜위치 힐 공립학교의 린다 위컴 교장은 14일 학부모에게 자녀들이 ‘오징어 게임’ 시청을 차단하도록 요청하는 편지를 보냈다고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가 전했습니다.
유럽 학교에서는 한발 앞서 징계까지 예고한 상태입니다. 벨기에의 한 학교는 지난 7일 드라마에서 생사를 가르는 게임으로 그려진 ‘무궁화꽃이 피었습니다’와 비슷한 놀이인 ‘1, 2, 3, 태양(Soleil)’을 학생들이 패자를 때리는 놀이로 변형했다면서 이를 경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