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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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38년차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

꿈튜버꿈튜버 33번째 주인공은 지난호 뉴스레터에서 예고했던 분들입니다. 라스베이거스에 거주하는 64세 동갑내기 한인 부부인데요. 아내 애나 강씨께서 이메일로 본인들 채널을 알려달라 부탁하셨습니다. 채널명은 ‘I Love Las Vegas’로 지난해 12월부터 유튜브를 시작했습니다. 구독자 수가 공개되지 않아 확인할 순 없지만 최대 조회 수 영상이 6800회 정도임을 감안하면 아직까지 큰 인기는 얻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올려진 동영상은 10개입니다. 특별할 것 없어보이는 유튜버를 왜 소개하나 싶으실 텐데요. 이제부터 그 이유를 설명드리겠습니다.
유튜브 채널보기 Youtube

채널명에서 짐작하시겠지만 영상은 라스베이거스가 관광지로서 뿐만 아니라 살기에도 좋은 곳이라는 내용을 알리고 있죠. 강씨 부부를 소개하는 진짜 이유는 영상보다 이분들이 유튜브를 하게된 계기와 이유입니다.
강씨 부부는 57년생 동갑내기로 결혼 38년차라고 합니다. 1999년 두 아들의 교육을 위해 캘리포니아로 이민왔죠. 남편분은 철강무역업을 하셨고, 아내분은 초중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론수업 전문학원을 운영하셨다고 해요. 원래 이민올 때 계획은 막내아들이 대학에 입학하면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려 했답니다. 2011년 막내가 대학에 입학하자 두분은 은퇴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으로 돌아 가기 전에 잠깐 라스베이거스에 살아보자고 2012년 이주한 것이 벌써 10년째라네요.

유튜브를 하게 된 계기는 라스베이거스에서 10년간 은퇴생활을 하면서 보고들은 것들을 영상으로 남기고 싶으셨다고 하네요. 특히 국립공원 등 유명관광지들을 RV차량을 몰고 직접 가보고, 크루즈여행을 하면서 정리하고 기록한 부부의 삶을 두분이서 콘텐츠로 제작하기로 했답니다. 그리고 라스베이거스에 살아보니 좋은 점들이 많아 알리고 싶다는 생각도 들었다고 합니다. 환갑이 넘은 나이에 유튜브 콘텐츠를 만드는 건 쉬운 일은 아니었다고 해요. 영상 하나 찍고 편집하는데 1주일씩 걸리기도 했다는데요. 이젠 조금씩 익숙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도대체 뭐가 특별한지 모르시겠다고요? 용기를 내서 영상을 제작하게된 진짜 이유입니다. 영상에는 특별한 음악이 삽입되어 있습니다. 남편분이 직접 부른 노래죠. 아내분은 30년전부터 남편의 노래를 넣은 뮤직비디오를 만들고 싶으셨다고 해요. 두 아들이 언제든 부모의 행복한 모습과 아빠의 노래 소리를 들을 수 있고, 부부 역시 노후에 둘이 들쳐볼 수 있는 좋은 추억거리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하셨답니다.
남편분은 영상 1편에 올릴 노래를 7시간 동안 준비하신다고 해요. 이민와서 살아낸 쉽지 않았던 세월의 이야기가 담긴 목소리라 더 뜻깊다고 하셨는데요. 직접 들어보니 정말 감미로운 음색을 가지셨습니다.
그리고 세상 모든 아내들이 감동할 만한 노래를 홈페이지에 올리셨습니다. 나훈아의 ‘아내에게 바치는 노래’입니다. ‘젖은 손이 애처로워’로 시작하는 노래 아시죠? 마지막 구절은 언제들어도 좋습니다. ‘나는 다시 태어나도 당신만을 사랑하리라~’
64세 동갑내기 부부의 고백, 감상해보시고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