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래’로 위로하는 한인청년 유튜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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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음악방송 #24세 한인 청년 #뜬다

꿈튜버이번 주 꿈튜버를 소개하기 전에 한가지 알려드릴 소식이 있습니다. 지난 50번째 꿈튜버 코너 주인공인 ‘괌을 이야기하는 괌피디 아저씨’의 채널이 갑자기 중단됐습니다.(제보해주신 Nadia님 감사합니다)
무슨 사연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커뮤니티 가이드를 위반하여 계정이 해지되었습니다’라는 공지가 뜨네요. 꿈튜버 코너를 시작한 이래 첫 사례여서 저도 당황스럽습니다. 앞으로 유튜버들을 더 면밀히 검증해 소개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꿈튜버 51번째 주인공 선정에 공을 들일 수밖에 없었습니다. 마음이 따뜻한 24세 한인 청년 유튜버를 선택했는데요. 무작위 화상 채팅에서 만난 상대방의 사연을 듣고 위로와 격려의 노래를 선물하는 ‘Skye Park 박새늘’씨입니다. 유튜브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지 7개월 만에 구독자수가 30만 명을 넘어선 ‘떠오르는 스타’입니다. 함께 사연을 들어보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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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늘씨의 콘텐츠는 따뜻합니다. 이전에도 유튜버 가수와 연주자들을 소개해드렸었는데요. 새늘씨는 본인의 노래 실력을 뽐내는 다른 유튜버들과는 달리 노래의 본래 목적이 ‘감동’과 ‘위로’임을 새삼 깨닫게 해주고 있습니다.
새늘씨는 화상채팅무료사이트인 ‘오미글(omegle)’을 이용하는데요.  영어, 스패니시, 우리말을 완벽하게 구사하는 그는 자신과 대화를 원하는 전세계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불러주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일대일 채팅 음악방송’인 셈이죠.

알고 보면 사연없는 사람은 없습니다. 새늘씨는 채팅을 통해 만난 사람들에게 묻습니다. 요즘 고민이 있는지, 기분은 어떤지 말이죠. 그리고 상대에게 들려주고 싶은 노래를 선곡해 직접 기타를 치며 부릅니다. 미리 짜놓은 대본이나 각본이 없어서 예상치 못한 감동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얼마전 아이를 출산해 힘들어 하는 17세 백인 소녀에게 루스 B의 ‘로스트 보이’라는 곡을 불러줬는데요. 소녀는 노래가 끝나자 울기만 했죠. 입을 연 그녀는 ‘출산후 병원에 입원 중에 아기가 너무 많이 울어 어떻게 해야할 지 모를 때가 있었다. 아기에게 음악이라도 들려줘야겠다 싶어서 라디오를 틀었는데 그때 나왔던 노래가 이 노래였다. 한동안 매일 밤 이 노래를 아기에게 들려줬다’면서 필연 같은 우연에 눈물을 멈추지 못했습니다. 대화하던 새늘씨도 함께 울면서 그녀를 위로했죠.

새늘씨의 위로송은 유튜브에서 화제가 되기 시작했습니다. 목소리가 감미롭고 레파토리가 다양한 점도 인기 원동력입니다. 1980년대 가요부터 최신 팝송까지 그만의 음색으로 소화하는데요. 차별화되는 점은 가요를 영어로 번역하거나 팝송을 우리말로 번역해서 불러 큰 공감을 얻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김광석의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 ‘사랑했지만’ 등을 영어로 부르자 타인종들의 폭발적인 반응이 이어지기도 했습니다. 그중 한 대화자는 “유명해지고 있는 중인 스타를 만나 영광”이라고 극찬했죠. 또 LA의 한 음악프로듀서는 “LA에서 당장 만나자”고 제안하기도 합니다.

그의 영상 중 개인적으로 제 마음을 울린 노래는 어머니와 함께 듀엣으로 부른 ‘옥상달빛’이라는 밴드의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곡입니다.
노래 듣기 링크

가사 중 이런 대목이 있습니다.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라고 자문합니다. 위로는 후렴구에 있죠. ‘수고했어 오늘도 아무도 너의 슬픔에 관심없대도 난 늘 응원해, 수고했어 오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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