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준금리 인상, 어디까지 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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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중앙은행 격인 연방준비제도, 즉 연준이 전문가들의 예상대로 27일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했습니다. 이로써 미국의 기준금리는 2.25~2.5%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자이언트 스텝을 밟은 것인데요. 특이 이번 자이언트 스텝 결정은 12명의 이사 전원이 만장일치로 찬성표를 던진 것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현재 미국의 물가 상황이 심각하다는 방증일테죠. 따라서 물가안정을 최대 목표로 잡고 있고 거기에 가장 적합한 조치를 하는 있다는 뜻으로 풀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27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 즉 FOMC 정례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75%포인트 인상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듣기에 따라 해석을 달리할 수 있는 발언을 해서 주목을 끌었는데요.  다음 FOMC 회의에서 이례적인 큰 폭의 금리인상이 적절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먼저 말했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어 “이러한 결정은 지금부터 그때까지 나오는 경제 데이터에 달려 있다”며 향후 물가 및 고용 지표에 따라 금리인상 폭이 결정될 것이라는 단서를 달았습니다.
이와 함께 그는 “노동시장은 극도로 경직돼 있고 물가상승률은 너무 높다”면서 “향후 몇 달간 물가상승률이 내려간다는 강력한 증거를 찾을 것”이라며 인플레이션이 꺾일 때까지 긴축 통화 정책 기조를 유지하겠다는 뜻을 재확인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파월 의장은 바로 이어 “통화정책 스탠스가 더욱 긴축적인 방향으로 가면서 (나중에는) 금리인상의 속도를 늦추는 게 적절해질 것 같다”며 통화 완화를 선호하는 듯한 비둘기적 발언을 덧붙여 월가와 경제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는데요.
특히 증시 쪽에서는 이 발언에 바로 반응했습니다. 주요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폭을 늘렸고,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위주로 구성된 나스닥 지수는 4.1%나 치솟으며 마감했습니다. 앞으로도 연준이 금리인상 폭을 더 높일 것이라는 예상과 이런 조치가 조만간 경기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시장의 공포가 사라지는 분위기였습니다. 파월 의장은 경기 침체 우려에 대해서는 직접적으로 언급했는데요. 그는 “현재 미국이 경기침체 상태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미국의 경제에서 아주 잘 기능하고 있는 영역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라면서 “노동시장이 매우 강한데 경기침체에 진입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는다”고 잘라 말하기도 했습니다. 심지어 경기침체가 올 것으로 생각하지 않으며 미국이 이 같은 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덧붙이기도 했습니다.

어쨌든 경제는 쉴새 없이 많은 변화를 겪으며 진행되기 때문에 예측이 쉽지 않은데 당국에서 그때 그때 상황에 맞게 적절하게 대처한다면 최소한 더 큰 위험에는 빠지지 않게 예방할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인플레를 너무 안이하게 바라보다 지금과 같은 고물가시대를 맞이한만큼 연준이 물가를 잡으면서 경기침체에는 들어가지 않도록 막는 묘안을 잘 발휘하기를 기대해봅니다.
연준은 앞으로 올해는 3번의 FOMC 회의를 남겨두고 있습니다. 9월과 11월, 12월 인데요. 이때도 기준금리를 추가 인상할 가능성은 거의 확실해 보입니다. 다만 인상폭이 자이언트 스텝이냐 아니면 그보다 작은 빅 스텝, 그것도 아니면 스몰 스텝이냐가 최대 관심거리인데요. 특히 9월 회의에서의 결정이 향후 경기침체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하지만 일부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연준이 언제 금리 인상을 멈출지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소식도 나옵니다.
연준은 올해 들어 3월에 0.25%, 5월 0.5%, 그리고 6월과 7월에 각각 0.75%포인트 기준금리 인상을 단행했습니다. 월가의 전문가들은 연준이 오는 9월에 0.5%, 11월에 0.25%, 12월 역시 0.25% 인상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연준이 예상보다 덜 공격적으로 금리인상에 나설 수 있고 내년 중순부터는 다시 금리를 인하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면서 시장 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 금리까지 상승세를 멈추고 오히려 내려가는 모습도 보이고 있는데요. 이런 시나리오대로 경제가 굴러간다면 모기지 금리도 4~5%대를 유지하면서 부동산시장까지 다시 활기를 찾는 등 경제가 예상보다 훨씬 빨리 회복될 수도 있지 않겠는가, 장밋빛 기대를 가져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결국 문제는 현재 두자릿 수를 위협하는 물가상승률이 앞으로 얼마나 빠른 속도로 잡힐 수 있을 지가 관건이지 싶습니다. 연말까지 매달 의미있는 수치로 꾸준한 하락세를 보인다면 연준도 금리인상 속도 조절에 더 적극 나서겠지요.
통화정책 외에도 코로나19 사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도 빨리 종식되기를 바랍니다.

금주의 주요 뉴스

1. 무주공산인 한인타운, 한인 대변자 선출 시급

LA 한인타운을 대변할 대변자를 하루라도 빨리 뽑아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한인타운은 LA시 10지구에 포함돼 있는데요. 10지구 시의원이었던 마크 리들리-토머스 시의원이 지난해 직무 정지된 데 이어 최근에는 허브 웨슨 시의원 대행마저 직무 정지 처분을 받는 등 어수선한 상황입니다. 이번에 다시 웨슨 시의원 대행의 수석보좌관이 대행을 맡아 지난 2년 동안 계속 대행체제로 이어지면서 한인타운 시정이 제대로 돌아가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시의원 문제 외에도 그동안 한인사회를 대변했던 윌셔센터-코리아타운 주민의회도 기능을 상실하는 등 한인사회 자체적으로도 구심점이 사라져 한인들의 의견이나 제안을 제대로 전달할 창구가 제 역할을 못하고 있는데요. 일부 뜻있는 한인들은 보궐선거를 통해 한인타운을 담당할 정치인을 우선적으로 선출하고 한인사회에서도 주민의회 참여를 지속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찾는 게 필요하다고 말합니다. 참여해서 목소리를 내지 않으면 나의 의견이 전달될 수 없고 다른 사람들이 정한 결정에 따를 수 밖에 없겠지요. 그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아 수정하려면 훨씬 많은 노력과 비용이 들 수 밖에 없구요. 그럼에도 그 결과는 내가 원하는대로 확실히 바뀐다는 보증도 없구요. 한인사회가 지금까지 이룬 경제력을 바탕으로 정치 분야에서도 더 많은 인재가 직접 참여하고 선출직에 오르는 것이 절실한 시점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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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LA한인타운서 매춘 여성 증가

최근 들어 한인타운에서 매춘 여성들이 자주 눈에 띄고 있어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 같은 현상은 매춘을 목적으로 공공장소에서 배회하는 것을 경범죄로 처벌할 수 있도록 한 기존 법이 폐지됐기 때문인데요. 지역 언론 매체나 SNS 등에는 오전 8시 이른 아침에 허벅지를 드러내거나 비키니 차림을 한 매춘 여성들이 거리를 활보하고 있어 볼썽사납다거나, 거리를 걷다보면 사용하고 버린 콘돔도 자주 보인다는 등 매춘 여성들의 활동이 더 많아지고 이로 인한 환경 문제 등을 걱정하는 글이 많이 올라오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지난  7월 1일부터 시행되고 있는 SB 357법안을 매춘 활동 증가의 주된 원인으로 꼽고 있는데요. 실제 이 법은 가주에서 매춘을 합법화하는 첫 단계로 인식돼 시행 전부터 뜨거운 논란을 빚은 바 있습니다. 카운티 셰리프 당국도 새 법의 시행으로 성 구매자에 대한 단속이 사실상 불가능하게 됐다고 주장합니다. 소외계층의 인권을 존중하고 보호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평범한 일상을 방해하는 행동에 대해서는 규제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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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개 식용 종식, 1인치 남았다 시리즈 마쳐

지난 202호에서 메인 뉴스로 전했던 개 식용 종식 시리즈 연재물이 10회를 끝으로 마무리됐습니다. 지난호에는 6회까지 실렸던 주요 내용을 정리한 바 있는데 그 이후에도 구출된 식용견을 데려오는 사람들,  한인이 설립한 개 입양단체인 ‘도브’,  또, 국제동물보호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 인터내셔널(HIS)’의 활동, 그리고 마지막 회는 할리우드 여배우 킴 베이싱어의 기고문으로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한국도 아닌 미국에서 미주 중앙일보가 왜 이렇게 개 식용 종식에 관심을 보이고 정성을 쏟는지 많은 분이 의아해 하기도 했는데요. 이미 개 식용 문제는 한국을 넘어 서구사회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는 이슈가 된 지 오래됐죠. 그리고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활동폭이나 영향력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국 내에서 문재인 전 대통령이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고 윤석열 정부도 개 식용 종식을 위한 로드맵을 제시하겠다고 한 발 더 나아갔습니다. 여기에 김건희 여사까지 “경제 규모가 있는 나라 중 개를 먹는 곳은 한국과 중국 뿐”이라며 개고기 문제의 해결에 관심을 보였구요.  이번 시리즈를 통해 개고기에 대한 국제적 혐오감이 얼마나 큰지, 그 때문에 한국이 얼마나 불필요한 비용을 지출하는지, 한국에서 구출된 개들은 어떻게 미국으로 입양되는지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미주 중앙일보의 이런 노력이 개 식용 종식을 조금이라도 앞당기는데 밑거름이 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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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한인들, 한국 구출견 미국 입양에 동행 봉사
(8) “한국선 개 먹어?”에 충격, 구출단체 설립
(9)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첫 복날 맞춰 구출”
(10) ‘토리 아빠〈윤석열 대통령〉’의 개식용 반대, 함께한다

4. 남가주 평균 렌트비 2083달러

남가주 주요 대도시의 주택 월세, 즉 렌트비가 1년 전보다 14%나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LA 데일리뉴스가 지난 6월 기준 남가주 21개 대도시의 평균 렌트비를 조사한 결과 2083달러로 집계됐습니다. 1년 전보다 259달러, 퍼센티지로는 14.2%나 오른 가격입니다. 렌트비가 가장 비싼 도시는 한인들도 많이 거주하는 어바인으로 평균 렌트비는 3064달러로 조사됐습니다. 샌타클래리타와 코스타메사, 풀러턴도 렌트비가 2200~2700달러 수준으로 높았습니다. 반면 LA와 롱비치는 남가주에서는 그래도 1900달러 아래 가격으로 월세를 얻을 수 있는 렌트비가 가장 싼 도시로 분류됐습니다. 지난 2017년 이후 남가주 주요 대도시의 연평균 렌트비 인상률이 4% 수준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난 1~2년 새 렌트비는 급등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한동안 임대 주택 시장은 공급보다 수요가 많을 것으로 전망돼 세입자들이 더욱 허리띠를 졸라매야 할 것 같습니다. 미국에서는 정말 집세 걱정만 없어도 훨씬 여유로운 삶이 가능한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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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고물가에 투잡 쓰리잡 뛰는 한인들

물가가 급등하면서 지출이 크게 늘자 생업 외에도 추가 소득을 마련할 목적으로 저녁이나 주말까지 일하는 투잡 쓰리잡 한인들이 늘고 있습니다. 월급을 제외한 모든 것이 뛰고 있는 요즘 주변엔 정말 자투리 시간을 이용해 돈벌이 될만한 일이 뭐 없나 하고 둘러보는 분들이 많은데요. 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말과 올 상반기에 임금이 인상됐음에도 중산층의 4분의 3이 생활비를 충당할 만큼의 수입을 벌지 못하고 있다고 답변했습니다.
시간당 평균 임금이 6월 기준으로 지난 1년 동안 5.1% 증가했지만 물가 상승률이 훨씬 더 높아 실질 임금은 오히려 3.6% 감소했다는 정부 자료도 있구요. 두 개의 정규직을 갖고 있는 근로자나 멀티 잡을 가지고 있다는 근로자의 비율도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근로자들이 여러 직업을 가졌다는 것은 고용 기회가 많다는 것으로 좋게 해석할 수도 있지만 그만큼 재정적으로 여유가 없기 때문에 더 벌어야 한다는 신호이기도 합니다. 개미처럼 일만 하기 보다는 베짱이같이 여유로운 모습도 있는 균형있는 삶이 여전히 많은 사람에게는 조금 딴나라  이야기 같을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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