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퀸과 연주한 한인 피아니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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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DC 호텔 피아니스트 #유튜버

꿈튜버꿈튜버 46번째 주인공은 피아노 연주를 좋아하시는 구독자들께 강력 추천하고 싶은 분입니다. ‘상아 누나(Sangah Noona)’라는 채널명을 운영하시는 피아니스트 유튜버에요. 10년전 유튜브에 첫 연주 동영상을 올렸는데요. 중간에 휴식기를 거치고 4년전부터 본격적으로 유튜브에서 맹활약중입니다. 구독자수가 20만명에 달하는 유튜브상에서는 꽤 알려진 스타급 연주자입니다. 선곡들은 매우 다양합니다. 클래식부터 재즈, 보사노바, 탱고 등 한인들의 귀에 익숙한 명곡들을 본인만의 방식으로 소화해 연주합니다. 팝송도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요. 지난달엔 깜짝 놀랄 연주자와 온라인으로 협연을 하기도 했죠. 그녀의 연주 인생 함께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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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태어난 상아씨는 어렸을 때부터 음감이 뛰어났다고 합니다. 5살때부터 피아노를 배우기 시작했는데요. 피아노 선생님이 그녀의 재능을 발견했답니다. 9살때부터 전문적인 교육을 받기 시작해 매일 7시간씩 연습하며 미래 피아니스트의 길을 걷게되죠. 그러다 16살에 미국의 유명 록밴드의 음악을 듣고 그녀의 인생이 완전히 바뀌었다고 합니다. 대중 음악사에 한 획을 그은 ‘너바나’였죠. 참고로 너바나를 이끈 사람은 ‘마지막 록 스타’로 불리는 커트 코베인입니다. 단 3장의 정규앨범을 내고 최절정에서 자살했죠. 상아씨는 너바나의 음악에 심취해 클래식 이외의 다른 장르의 음악들을 배우는데 빠져들었다고 합니다.
순수 클래식과 대중음악 사이에서 고민하던 그녀는 동국여대에 진학해 재즈를 전공하게 됩니다. 그리고 2010년 ‘연주가’로서의 꿈을 찾아 미국으로 오게됐다고 해요.

그녀의 연주영상이 다른 유튜버들과 구별되는 이유 중 하나는 그녀가 주로 연주하는 ‘장소’입니다. 그녀는 현재 워싱턴DC의 리츠칼튼 호텔 로비에서 매주 금ㆍ토요일에 연주하면서 라이브로 방송을 하고 있습니다. 매번 거의 2시간 넘게 연주하면서도 함박 웃음을 띠면서 순간을 즐기는 모습은 귀 뿐만 아니라 눈도 즐겁게 합니다.
그녀는 연주 뿐만 아니라 노래 실력도 수준급입니다. 그녀의 유튜브 채널 홈페이지를 방문하면 ‘플라이 미 투 더 문(Fly Me to the Moon)’이 흘러나오는데요. 피아노를 연주하며 부르는 그녀의 목소리는 웬만한 가수들보다 감미롭죠.

앞서 설명드렸던 깜짝 놀랄만한 뮤지션과의 협연, 누군지 궁금하시죠?
그룹 ‘퀸’의 브라이언 메이와 로저 테일러입니다. 지난 6월9일 올린 영상에서 그녀는 본인 집에서 피아노를 치면서 영국에 있는 두 노장 퀸 멤버들과 ‘러브 오브 마이 라이프(Love of My Life)’, ‘위 아 더 챔피언스(We Are the Champions)’ 두곡을 연주했습니다. 브라이언의 기타, 로저의 드럼 연주는 여전했습니다. 개인적으로 퀸을 좋아하는터라 더 와닿기도 했는데요. 무엇보다 전설적인 뮤지션들이 세계적인 피아니스트가 아닌 한인 여성 유튜버와 함께 무대도 없이 인터넷 협연을 했다는 데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저도 기자입니다만 이런 소식을 왜 우리 언론들이 다루지 않았을까 반성도 됐습니다.
상아씨의 연주 인생, 한인들도 함께 응원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