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수감사절 효도는 방문대신 화상통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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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드렸듯 미국내 코로나19 감염 상황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습니다. 18일 하루에만 1848명이 사망했는데요. 1분당 1명 이상씩 희생된 꼴입니다. 지난 5월7일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많다고 합니다. 누적 사망자 수도 25만 명을 넘어섰죠. 얼마나 많은 사람이 희생됐는지 피부로 와닿게 설명드리면 이렇습니다.
●연평균 교통사고 사망자(2만4166명)의 10배
●연평균 독감사망자(4만2200명)의 5배
●연평균 자살 사망자(4만5439명)의 5배
●연평균 뇌졸중 사망자(14만1952명)의 1.7배

코로나19의 확산이 본격화했던 지난 3월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장은 사망자 수가 24만 명에 달할 수 있다고 경고했었는데요. 그때만 해도 설마 이렇게까지 많은 사망자가 나올까 싶었는데 8개월 만에 예측치를 넘어섰습니다.
보건 전문가들은 1주일 앞으로 다가온 최대 명절 추수감사절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앞으로 코로나19 사태가 얼마나 더 악화할지 결정할 것이라고 합니다. 매년 해오던 대로 가족·친지가 대규모로 모여 명절을 축하하면 코로나19의 확산을 부채질할 가능성이 크기 때문이죠. 급기야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19일 “추수감사절 기간 여행이나 외출을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CDC는 추수감사절에 한자리에 모일 수 있는 ‘가정’의 정의를 ‘추수감사절 이전 최소 14일 동안 같은 집에서 함께 산 사람’으로 정했습니다. 올해 추수감사절 부모님을 위한 효도는 방문 대신 화상통화가 좋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