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태스타일’ 한인 개그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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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사는 1.5세 #코미디언 #소씨

꿈튜버꿈튜버 7번째 주인공은 LA에 사는 1.5세 한인 코미디언 데이비드 소(David Soㆍ33)씨 입니다. 소씨는 유튜브상에서 스타 코미디언으로 통합니다. 구독자가 145만 명에 달하죠. 또, 다재다능한 재주꾼이기도 합니다. 배우, 사업가, 뮤지션으로도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Youtube 

소씨는 한국에서 태어나 어릴적 캘리포니아주 새크라멘토로 이민왔습니다. 어릴적엔 다른 이민가정 자녀들과 마찬가지로 방과 후엔 어머니가 운영하던 미용재료상을 돕기도 했죠. 아버지는 목사님이셨는데요. 아시다시피 이민교회 목사님들은 대부분 기타를 잘 치십니다. 피아노나 성가대가 없는 개척교회에서 반주 악기로 기타는 필수죠. 소씨는 자연스럽게 기타를 배웠고 음악에 흥미를 갖게됐다고 해요.
   
UC리버사이드 대학에 입학했는데 공부에는 별 관심이 없었다고 하네요. 캘스테이트 새크라멘토 대학으로 편입했지만 공부보다는 무대가 좋았다고 합니다. 대학 신입생 시절부터 3년간 작은 스탠드업 무대에서 노래를 부르기 시작했다고 해요. 그런데 무대에만 올라가면 긴장해서 제 실력을 내지 못했죠. 희한하게도 말을 하면 마음이 편해졌답니다. 코미디언을 하자고 마음먹은 결정적 계기는 우연히 만난 팬이 악수를 청하면서 던진 말때문이랍니다. “당신 알아요. 노래 잘하는 코미디언이죠?”라고요. 본인도 몰랐던 타고난 웃음꾼 재능을 남들이 먼저 알아본거죠.

꿈을 찾은 소씨는 대학을 중퇴하고 본격적으로 코미디언의 길을 걷기 시작합니다. 그러다 우연히 접한 인기 유튜버의 영상을 보고 충격을 받았데요. 형편없는 콘텐츠였는데도 구독자가 수백만명인걸 보고 “저 사람도 하는데 나라고 왜 못해”하고 본인의 코미디 영상을 올리기 시작했답니다. 그의 콘텐츠는 이내 큰 인기를 얻게됩니다. 유튜브를 시작한 첫해인 2011년 알렉산드라 월러스라는 유튜버가 올린 아시안 비하 영상 ‘UCLA 도서관의 아시안들’을 거꾸로 조롱한 영상을 올려 단숨에 주목을 받죠. 자신의 작은 아파트에서 올린 4분짜리 이 영상은 550만 조회수를 기록했습니다. 

그에게 본격적인 유튜버 코미디언으로 자리매김 시켜준 계기는 이듬해 올린 영상입니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패러디한 ‘변태스타일’이라는 뮤직비디오에요. 무려 1592만 조회수를 기록합니다.  유튜브 영상보기

위에서 말씀드렸듯 그는 배우로도 유명합니다. 2017년 저스틴 전과 손잡고 만든 ‘국'(Gook)이라는 흑백 영화에 공동 주연을 했죠. 국은 LA에서 신발가게를 운영하는 한인 형제와 흑인 소녀 카밀라가 LA 폭동에 휘말리며 가게를 지키려는 노력을 담고 있습니다. 영화는 2017 선댄스 영화제 넥스트 부문 관객상을 수상했죠.

그런가하면 그는 고포브로크(Go For Broke)라는 의류회사를 창업했는데요. 2017년 이 회사를 통채로 LA 리틀도쿄를 살리기 위한 비영리단체에 기부하기도 했습니다.
또, 소씨는 드립스&스월스라는 아이스크림숍과 십 마챠(Sip Matcha)라는 찻집도 개업한 사업가이기도 합니다. 지난해 8월엔 오래사귄 연인인 마리엘 송씨와 결혼해 현재 LA에 살고있어요.

코로나19로 우울한 소식만 가득한 지금이야말로 웃음을 주는 소씨의 유튜버 영상이 가장 빛을 발할 때가 아닌가 합니다. 소씨의 삶, 한인들께서 구독으로 함께 응원해주세요.